[윌슨컵] 청주에서 열린 세 번째 어포유 축제, 힘차게 출발 알렸다
오늘도 유소년들이 꿈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15일 충북 청주 내수생활체육공원에서 제3회 윌슨컵 2023 어시스트 유소년 농구대회의 막이 올랐다. 지난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어시스트는 새해를 맞아 발빠르게 유소년들을 위한 무대를 다시 한 번 마련했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농구교실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세 번째 대회는 곧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 유소년들에게 졸업 선물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이번 대회에는 청주 드림팀, 원주 YKK 등 6팀이 모여 하루 동안 부지런히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눈이 휘몰아치는 궂은 날씨이지만, 이른 아침부터 체육관의 도착한 유소년들의 얼굴은 마냥 밝았다. 날씨를 잊고 코트를 누빌 기회가 생겼다는 설렘만으로도 유소년들은 부지런히 워밍업에 임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 초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대회에 참가한 유소년들은 몸을 풀면서도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현재 팀으로는 사실상 함께 뛰는 마지막일 수 있기에 유소년들은 다소 비장한 자세로 경기를 준비하는 듯 했다.
한편, 그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 역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윌슨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윌슨은 이번 대회에 공식 시합구는 물론 유소년들의 초등학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풍성한 선물을 보내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유소년들의 한 단계 성장을 응원하는 의미와 더불어 어포유 대회의 첫 지방 개최라는 점도 눈에 띈다. 1회는 경기도 성남, 2회는 서울에서 개최됐던 가운데, 그간 현실적인 이동 거리 문제로 참가가 쉽지 않았던 지방 농구교실을 배려하기 위해 3회 개최지는 청주로 선정됐다.
이미 첫 경기부터 코트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유소년들의 실전 경험이 최우선이 대회 목적에 맞게 순위 산정 없이 전 참가팀에게 시상이 이뤄지는 이번 세 번째 대회에서는 또 어떤 추억이 쌓여나갈 지도 주목된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