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범X이태원 타운 어포유] 꿈 쟁취한 성남중 이예찬 “없어선 안 될 선수 되겠다”
이예찬이 자신의 꿈을 위해 전진한다.
손대범 KBS N 해설위원과 농구 전문 매장 나이키 이태원 BB타운점이 펼치고 있는 '손대범X이태원 타운의 어시스트 포 유스'.
농구 유망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손대범 위원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온정의 손길을 보냈던 이태원 타운의 뜻이 맞아 진행되고 있는 본 프로젝트는 새해를 맞아 1월에도 한국 농구 유망주를 찾아 훌륭한 농구선수로서의 성장을 응원했다.
손대범X이태원 타운의 어시스트 포 유스가 찾아간 여덟 번째 주인공은 자신의 꿈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성남중 3학년 이예찬이다.
이예찬은 엘리트 농구 구력이 길지는 않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취미로 농구를 즐기기 위해 그는 원주 YKK 농구교실을 찾았다. 그 곳에서 농구에 큰 흥미를 들인 그는 배움을 이어가며 자신의 꿈을 찾게 됐고, 지난해 9월 말 엘리트 농구선수가 되는 데에 성공했다.
성남중에서 선수의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이예찬은 “같은 농구교실에서 엘리트 선수가 되기 위해 낙생고로 간 주현성 형이 있는데, 그 형과 많이 친하게 지냈다. 형이 먼저 선수가 되려고 나아가는 걸 보고 동기부여가 됐다. 엘리트 선수에 도전을 하는 데에 있어 많은 조언도 받았다”라며 클럽에서 엘리트 농구로 무대를 옮기게 된 계기를 전했다.
농구교실에 다니기 전에도 이예찬의 꿈은 운동선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꿈을 위해 부모님을 설득해야 했고 이를 위해 이예찬은 진심을 전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
이예찬은 “원래부터 운동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아버지를 설득하는 게 오래 걸렸다. 좋은 유소년 지도자가 되고 싶은 꿈도 있어서 일단 선수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 말로만 설득하는 것보단 진정성을 보여드리는 게 필요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내 꿈이 왜 선수인지를 글로 써서 보여드렸는데 그 때 내 진심을 알아주신 것 같다. 다른 것도 좋지만 학생일 때 간절히 해보고 싶은 걸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한 번만 나를 믿어달라고 말씀드렸다”라며 아버지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또래 친구들보다는 뒤늦게 시작한 엘리트 농구부 생활은 어땠을까. 이에 이예찬은 “친구들이 다 좋아서 분위기 적응도 순조롭게 했다. 엘리트 농구는 아무래도 수비와 체력 훈련에 많은 집중을 한다. 조직력과 자세한 수비 전술을 배우는 재미도 있다”라며 그 소감을 전했다.
또한 “친구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안 된다거나 기가 죽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는 오히려 좌절을 느끼면 더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적극적인 발전 의지도 드러냈다.
진심을 전해 쟁취해낸 선수라는 꿈. 현재 신장이 183cm까지 자란 이예찬은 선수로서의 청사진 또한 뚜렷하다.
그는 “농구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나보다는 팀이 빛났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 지금 내 강점은 모든 포지션의 선수를 수비 매칭할 수 있다는 거라 생각한다. 공격을 할 때도 큰 선수가 나를 막으면 스피드로 뚫고, 작은 선수가 막으면 힘을 이용해 득점할 자신이 있다”라며 자신을 어필했다.
한편, 이날 이예찬에게 힘찬 응원을 전한 손대범 해설위원은 “시작할 때의 간절함과 설렘 모든 마음을 오래오래 간직하면 좋겠다. 무엇보다 안 다치면 좋겠고, 최선을 다해서 정말 훌륭한 농구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농구 유망주들을 위해 애써오고 있는 부경민 씨는 이번 장학회에도 자신의 사비로 이예찬에게 농구화를 선물, 손대범X이태원 타운의 어시스트 포 유스의 좋은 뜻에 동참했다.
끝으로 이예찬은 “열심히 해서 프로까지 꼭 진출하고 싶다. 묵묵히 성장해서 모든 사람들이 날 봤을 때 모범사례로 평가해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아버지도 나만큼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거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