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핫앤콜드] 지난 12월을 뜨겁게 달궜던 팀/선수는?
NBA 2022-2023시즌이 어느덧 중반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12월에도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선수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선수도 존재했다. 12월의 뜨거웠던 선수와 팀, 반대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선수와 팀을 살펴보자.
* 해당 기사는 <루키> 1월호에 기재된 내용입니다. 모든 기록은 2022년 12월 22일 기준입니다.
Hot Team
뉴욕 닉스(10경기 8승 2패)
10월 3승 3패. 그리고 11월 7승 9패. 시즌 초반 뉴욕이 거두고 있던 성적이었다. 12월에 들어서기 전까지 뉴욕은 승률이 5할이 되지 않는 그저 그런 팀이었다. 팀의 계속된 부진에 탐 티보듀 감독의 경질설까지 흘러나올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런 뉴욕이 12월 들어 반전스토리를 쓰고 있다. 12월 첫 경기였던 댈러스와의 경기에서는 100-121로 패했지만 이후 12월 4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92-81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내리 8연승을 달린 뉴욕이다. 이 기간 동안 원정 경기가 4경기나 있었음을 고려하면 더욱 주목할 만한 성과다.
뉴욕이 이처럼 급격한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수비력 개선이다. 11월까지 뉴욕은 경기 당 평균 116.2점을 실점하며 리그 24위의 심각한 수비력을 보였던 팀. 그러나 12월에는 이러한 약점이 완전히 개선됐다.
12월 뉴욕은 평균 101.6점만을 실점하고 있다. 이는 리그 전체 2위의 기록이다. 뉴욕보다 12월 평균 실점이 적었던 팀은 클리블랜드(101.5점) 뿐이다. 퀸튼 그라임즈를 주전 라인업에 합류시킨 결정이 신의 한 수가 되어가고 있다.
Cold Team
워싱턴 위저즈(10경기 1승 9패)
12월 현재까지의 기록을 놓고 볼 때 리그에서 가장 최악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바로 워싱턴 위저즈다. 워싱턴은 12월 현재까지 1승 9패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무너지고 있다.
12월 첫 경기였던 3일 샬럿과의 경기에서 116-117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것이 시발점이었다. 이후 워싱턴은 내리 9경기를 연속해서 패했다. 11월 마지막 브루클린 전 패배를 포함하면 10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접전 승부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지 못하며 좀처럼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일정의 난이도 역시 워싱턴의 발목을 잡은 요소였다. 12월 첫 10경기 중 무려 7경기가 원정에서 열렸다. 12월 15일 덴버 전부터는 원정 6연전 일정도 이어졌다. 에이스 브래들리 빌이 부상으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웠던 점도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Hot Player
도노반 미첼(12월 : 31.9점 3.4리바운드 3.2어시스트)
클리블랜드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도노반 미첼은 팀의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자신을 영입한 관계자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10월 평균 32.2점을 기록하며 불타올랐던 미첼은 11월 들어 다소 주춤했다. 11월 평균 26.8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지만 워낙 뜨거웠던 10월에 비해서는 아쉬운 모습. 45.5%까지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도 40.8%로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12월의 미첼은 다시 시즌 초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12월 평균 31.9점 3.4리바운드 3.2어시스트의 활약.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바로 야투율이다. 경기 당 21.3개의 야투를 던지면서도 53.1%의 엄청난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3점슛 역시 44.0%를 기록하며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는 미첼이다.
미첼의 이러한 활약 속 클리블랜드 역시 순항하고 있다. 12월 11경기에서 8승 3패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클리블랜드다.
Cold Player
크리스 미들턴(12월 : 11.1점 2.6리바운드 4.4어시스트)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를 재활로 날렸던 크리스 미들턴은 12월이 되어서야 마침내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아직은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미들턴이다.
12월 3일 레이커스 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 미들턴은 17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이후 미들턴은 극심한 기복을 보이며 복귀전에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복귀 이후 2번째 경기였던 올랜도 전에서 11개의 야투 중 1개 성공에 그쳤다. 이러한 경기는 한 번이 아니었다. 16일 있었던 멤피스와의 경기에서도 12개의 야투 중 1개를 넣는데 그친 미들턴이다.
복귀 후 7경기를 치른 미들턴은 11.1점의 평균 득점에 머무르고 있다. 야투율은 32.5%에 불과하며 3점슛 성공률 역시 26.8%다. 거기다 최근에는 또 다시 무릎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