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승리의 열쇠는 올라디포의 20득점

2017-03-15     이승기 기자

[루키] 이승기 기자 = 역시 사이드킥의 활약이 중요하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5일(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122-104로 물리쳤다.

'알파독' 러셀 웨스트브룩은 25점 12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 세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네스 칸터는 벤치에서 17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알렉스 아브리네스도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그런데 누구보다도 '2옵션' 빅터 올라디포(24, 193cm)의 활약이 돋보였다. 15개의 야투 중 9개를 넣는 등 3점슛 3개 포함, 21점 4스틸을 뽑아냈다.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올라디포는 최근 등 경련으로 인해 6경기에 결장한 뒤 돌아왔다. 그런데 복귀 이후 활약이 실로 대단하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6점을 올리며 경기 감각을 조율하더니, 이후 세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올라디포는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평균 19.8점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슛 감각의 개선이 놀랍다. 야투성공률은 55.6%에 달하고, 3점슛 성공률은 68.4%(3.3개)로, 가히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덕분에 오클라호마시티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올라디포의 맹활약에 힘입어 최근 3연승에 성공,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올라디포는 이번 시즌 총 16차례 20득점 이상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해당경기에서 13승 3패를 따냈다. 그 3패는 모두 '리그 최강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당한 '어쩔 수 없는' 패배였으므로, 올라디포가 20점 이상을 올렸을 경우 사실상 전승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올라디포의 20득점은 왜 오클라호마시티 승리의 열쇠가 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웨스트브룩의 짐을 그만큼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웨스트브룩은 역사에 길이 남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너무 많은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해봐야, 패하는 날도 많았다. 실제로 45점 이상을 올린 경기에서 네 경기 연속으로 패하기도 했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사이드킥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NBA는 세계 최고의 리그다. 혼자만 잘해서는 마지막까지 웃을 수 없다. 동료들의 도움이 없다면 승리하기 어렵다.

올라디포가 20점을 올린다는 것은 곧 상대 수비의 분산을 의미한다. 이 경우 썬더의 공격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풀리게 되어 있다. 상대 수비가 막아야 할 선택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편, 올라디포는 이번 시즌 평균 16.4점 4.3리바운드 2.5어시스트 FG 45.5% 3점슛 37.6%(2.0개)를 기록 중이다. 야투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 3점슛 성공 모두 커리어-하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