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4,000점' 카멜로 앤써니의 자축 쇼

2017-03-15     이승기 기자

[루키] 이승기 기자 = 멜로가 모처럼 '슈퍼스타 모드'를 가동했다.

15일(한국시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뉴욕 닉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87-8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카멜로 앤써니(32, 203cm)였다. 그는 무려 41분간 코트를 누비며 22점 13리바운드 3점슛 3개를 쓸어 담았다.

종전까지 23,992점을 올렸던 앤써니는 4쿼터 초반 터뜨린 역전 3점포와 함께 통산 24,000 고지를 정복했다. 통산 24,000점을 기록한 선수는 현역 중 5명밖에 없다. 다른 4명은 덕 노비츠키, 르브론 제임스, 빈스 카터, 폴 피어스다.

이날 앤써니는 그야말로 전성기 뺨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3쿼터까지는 매우 부진했으나, 4쿼터에만 15점을 집중시키는 등 승부처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슈퍼스타의 가치를 증명했다.

인디애나는 앤써니를 막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닉스가 어떤 전술적 움직임으로 페이서스를 공략한 게 아니었다. 그냥 앤써니에게 공을 몰아줬는데, 앤써니가 탁월한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연달아 득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45도 지점과 베이스라인에서 공을 잡은 앤써니는 무적이었다. 간단한 잽스텝 한두 번으로도 공간을 만들어냈다. 픽앤슬립으로 영리하게 슛 찬스를 잡기도 했다.

반면 인디애나에서는 앤써니와 같은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었다. 폴 조지(22점 10리바운드)는 승부처에서 침착하지 못한 패스로 실책을 연거푸 범했다. 마일스 터너(17점 12리바운드)의 야투는 림을 외면했다.

한편, 뉴욕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동부 컨퍼런스 8위에 6경기나 뒤져 있다. 이대로라면 4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이 유력하다. 과연 앤써니가 '빅 애플'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