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엠비드, “다리오 사리치가 ‘올해의 신인’이다”
[루키] 이민재 기자 = 필라델피아 76ers의 조엘 엠비드(22, 213cm)가 동료 다리오 사리치(22, 208cm)의 신인상을 지지하고 나섰다.
엠비드는 14일(한국시간) 『PHILADELPHIA INQUIRER』와의 인터뷰에서 “사리치가 올해의 신인상을 받을 것이다. 그가 주인공이다”며 지지했다.
사리치는 201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뽑혔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사리치는 유럽 무대를 모두 소화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NBA 무대를 밟았다. 그는 큰 키에도 센스가 뛰어난 선수. 패싱 게임, 외곽슛, 기동력까지 갖춰 스페이싱 농구에 가장 알맞은 유형 중 하나다.
그는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쳤다. 이후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25.8분을 뛰며 12.2점 6.3리바운드 2.2어시스트 FG 41.0% 3P 32.2%를 기록 중이다. 지난 11경기 중 5경기에서 20+점을 넣는 득점포를 가동할 정도로 최근에는 뜨거운 손끝 감각까지 뽐내고 있다.
사실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는 사리치를 지지한 엠비드였다. 2014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출신의 엠비드는 그동안 발 부상으로 2년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2년간의 기다림 끝에 코트를 밟은 엠비드는 엄청난 위력을 뽐냈다. 누구보다 뛰어난 기술과 존재감으로 코트를 장악했다. 시즌 평균 25.4분만 소화하며 20.2점 7.8리바운드 2.1어시스트 2.5블록 46.6% 3P 36.7%를 기록했다. 어느 상대와 만나도 주눅 들지 않는 담대함도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 다시 한번 부상이 찾아왔다. 무릎을 다치며 시즌을 치를 수 없게 된 것. 그는 올 시즌 31경기만 소화하며 코트를 떠나게 되었다.
NBA 역사상 신인상 수상자 중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는 패트릭 유잉(1985-86시즌)의 50경기다. 엠비드보다 19경기나 더 많이 뛰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너무 적은 경기를 뛴 엠비드가 신인상을 따내긴 쉽지 않을 터. 따라서 그는 자신의 수상 욕심을 버리고 동료를 지지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76ers의 브렛 브라운 감독은 “엠비드가 사리치를 지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 놀랍지 않았다. 우리팀이 그만큼 친밀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두 명 중 한 선수가 올해의 신인상을 따낼 것이다”며 제자들을 칭찬했다.
한편, 사리치와 함께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신인은 말콤 브로그던(밀워키 벅스)이다. 그는 시즌 평균 25.9분을 뛰며 10.0점 2.7리바운드 4.1어시스트 1.1스틸 FG 44.7% 3P 42.2%를 기록 중이다. 사리치와 기록 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후반기 임팩트에 따라 두 선수의 수상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