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 No' 앤서니 데이비스, "커즌스 투입은 코치 권한"
[루키] 박진서 기자 = 불씨를 꺼트렸다. '슈퍼 갈매기' 앤서니 데이비스(24,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엘빈 젠트리 감독의 드마커스 커즌스 기용에 대해 "(선수 투입) 결정은 헤드코치 권한"이라며 선을 그었다.
데이비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타임 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원정 경기서 46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쓸어 담으며 팀의 125-122 승리를 이끌었다. 주전 포인트가드 즈루 할러데이가 15득점 13어시스트를 기록해 팀 공수 조율을 책임졌고 조던 크로포드, 솔로몬 힐이 3점슛 9개를 합작하며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뉴올리언스는 내·외곽 고른 화력을 바탕으로 지난 7일 유타전 이후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문제는 커즌스였다. 커즌스는 이날 11점 4리바운드에 묶이며 코트를 밟는 내내 좋은 생산성을 보이지 못했다. 야투율도 36.4%에 머물렀고 코트 마진은 -10을 기록했다. 젠트리 감독은 4쿼터 2분 31초쯤 커즌스가 5번째 파울을 범하자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후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로 접어들었지만 커즌스의 재투입 부저는 울리지 않았다. '폭군'은 경기 뒤 인터뷰를 거절한 채 라커룸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자연스레 데이비스에게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다. 질문 의도를 의식한 듯 데이비스는 "선수 투입은 감독의 권한이다. 우리의 모든 역량과 목표는 오직 팀 승리를 향해 있다. 나뿐만 아니라 펠리컨스 동료, 코치진, 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그렇다. 감독도 이러한 생각에서 그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젠트리 감독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커즌스와 기존 동료의 시너지 등) 우리가 원했던 결과물이 나오기까진 조금 더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승부처에서 커즌스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는) 단지 그 뿐이다"며 언론의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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