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보는 '30,000점 돌파' 덕 노비츠키

2017-03-08     이민재 기자

[루키] 이민재 기자 = 대기록을 쌓았다. 덕 노비츠키(38, 댈러스 매버릭스)가 NBA 역사상 6번째로 통산 30,000점 돌파에 성공했다.

노비츠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25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 FG 9/13 3P 3/4 FG 4/4로 펄펄 날며 통산 30,000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 순간을 기록으로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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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츠키는 이날 25점을 적립, 통산 30,005점으로 역대 6번째 30,000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그는 데뷔 이후 한 팀에서만 뛰며 기록을 쌓았다는 점에서 뜻깊다. 한 팀에서만 뛰며 30,000점을 넘긴 선수 중 칼 말론(유타 재즈),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뿐이다.

한편, 노비츠키는 지난 2010년 1월 14일 레이커스를 상대로 20,000점 돌파에 성공했다. 이날 상대 역시 레이커스였다. 노비츠키의 업적에는 항상 레이커스가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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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츠키는 데뷔 이후 14시즌 동안 매버릭스의 시즌 총 득점 리더 자리를 차지했다. 노비츠키보다 득점 리더 자리를 오래 경험한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17시즌), 칼 말론(17시즌) 밖에 없다. 그만큼 노비츠키는 누구보다 꾸준히 많은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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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노비츠키는 데뷔 이후 712경기 동안 한 경기 팀내 득점 리더로 활약했다. NBA 역사상 노비츠키보다 득점 리더 경험을 많이 한 선수는 4명뿐. 칼 말론(1,074경기), 카림 압둘-자바(868경기), 마이클 조던(867경기), 코비 브라이언트(805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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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츠키는 이날 레이커스를 상대로 30,000점 돌파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30,000점 이상 달성한 선수 5명 중 4명이 모두 레이커스에서 뛴 바 있다. 카림 압둘-자바, 코비 브라이언트, 윌트 체임벌린, 칼 말론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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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츠키는 이를 갈고 나왔다. 1쿼터부터 18점으로 레이커스를 폭격했다. 이는 데뷔 이후 1쿼터 본인의 최다 득점. 이번 시즌 노비츠키는 평균 13.6점에 그치고 있었다. 데뷔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치. 그럼에도 노비츠키는 1쿼터 맹활약으로 대기록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1,755
그의 진가는 중거리슛이다. 213cm의 장신임에도 누구보다 슛 터치가 좋았다. 특유의 페이더웨이슛과 미드-레인지 게임은 여전히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NBA는 2001-02시즌 이후부터 페이더웨이슛을 집계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노비츠키는 코비보다 270개 이상의 페이더웨이슛을 더 넣으며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미드-레인지 야투 성공 역시 이 부문 2위인 케빈 가넷보다 1,100개 더 많이 성공했다. 3점슛은 총 1,755개를 넣으며 이 부문 통산 15위에 올라있다.

31,419
이제 남은 건 윌트 체임벌린의 31,419점이다. 만약 이번 시즌 노비츠키가 평균 13.9점으로 19경기를 모두 소화하면 총 30,269점으로 끝낼 수 있다. 그렇다면 1,150점이 남게 된다. 노비츠키는 최근 2년간 평균 76경기를 소화했다. 산술적으로 15.1점 이상 기록하면 체임벌린까지 넘어설 수 있다. 부상 이슈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