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G 65.0점’ 너무나도 무뎌진 LG의 창

2022-11-21     이학철 기자

LG가 공격력 부재 속에 힘겹게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7-8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5승 6패가 된 LG는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조상현 감독은 슈팅 퍼센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는 이날 경기 이전 펼쳐졌던 2경기에서 SK와 KCC를 상대로 각각 65점, 63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조 감독은 “결국 퍼센트가 중요하다. 4번 포지션에서 서민수, 정희재, 김준일이 나서는데 셋이서 20점은 만들어야 한다. 마레이로부터 파생되는 찬스를 자신 있게 해달라고 하고 있다. 1대1에 능한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수비 밸런스가 깨졌을 때 나오는 볼에 대한 공격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LG의 공격력은 이날 경기에서도 개선되지 않았다. KGC의 수비를 뚫지 못한 LG는 단 67점에 그치며 17점차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3경기 연속 60점대 득점에 머무르게 된 LG다. 3경기 평균 득점은 65.0점에 불과하다. 2점슛 성공률 40.7%, 3점슛 성공률 31.9%로 야투가 전혀 말을 듣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야투율 역시 37.4%에 불과하다. 

최근 부진으로 LG의 평균 득점은 76.3점으로 떨어졌다. 리그 8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수치다.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진 LG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결국 공격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KGC와의 경기 후 조 감독은 “슛은 들어갈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선수들이 자신감이나 적극성을 잃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선수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끝인 줄 알고 있다. 분명 다르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을 언급했다. 

LG의 다음 경기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DB 전이다. LG는 1라운드 DB와의 맞대결에서 패배(94-102)를 기록하긴 했지만 94점을 뽑아내며 화끈한 공격력을 보인 바 있다.

LG가 DB를 상대로는 최근의 공격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