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재아 토마스, 20점 연속 경기 '43'에서 중단

2017-02-28     이민재 기자

[루키] 이민재 기자 = 보스턴 셀틱스의 아이재아 토마스가 기록을 이어 가지 못했다.

토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FG 4/21 7턴오버로 부진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마스는 이날 전까지 셀틱스 프랜차이즈 역사를 새로 쓰고 있었다. 20점 이상 득점을 43경기 연속 이어가며 존 하블리첵(40경기)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 이날 역시 손쉽게 달성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경기 초반부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백투백 일정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컸을까. 경기 초반부터 야투 난조가 이어졌다.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 이외에는 별다른 플레이가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 주전 5명 중 토마스를 제외한 4명의 선수가 10점 이상 올리지 못했다. 이들이 토마스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며 그의 부담이 커졌다.

실제로 토마스는 3쿼터에 야투 6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이때 드와이트 하워드가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보스턴은 이러한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그러면서 보스턴 야투 성공률도 20.0%에 그쳤다. 토마스 혼자 공격을 이끌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토마스는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신기록 중단에 관해 묻는 말에 "기록을 다시 깨면 된다"라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이었다. 

토마스는 이번 시즌 누구보다 뛰어난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일취월장한 돌파와 외곽슛 능력으로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리고 있다. 4쿼터 평균 득점 1위일 정도로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시종일관 상대를 제압 중이다. 지난해 11월 20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을 시작으로 43경기 연속 20+점을 올린 원동력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올 시즌 20점 미만 경기가 단 2번에 그친다는 것. 11월 19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18점)과 이날 애틀랜타전만 20점을 넘기지 못했다. 올 시즌 56경기 중 54경기(96.4%) 동안 20점을 넘겼다는 의미. 얼마나 폭발력을 꾸준히 유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스턴은 토마스의 활약 덕분에 동부 컨퍼런스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볼 수 있다. 과연 보스턴은 이번 시즌 어떻게 마무리하게 될까.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는 토마스와 함께 기분 좋은 봄 농구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