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로 앤써니, 해시태그 '#StayMelo' 의미는?
2017-02-01 서정필
[루키] 서정필 기자 = "잔류냐, 이적이냐."
뉴욕 닉스의 간판스타 카멜로 앤써니(33, 203cm)는 최근 거취 문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가 1일(한국시간) SNS에 남긴 글과 해시태그가 눈길을 끈다.
앤써니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불편함을 주는 상황에서 도망가면 고통이 기다리고 있지만 직면하고 도전하는 것은 삶을 더 풍성하게 한다"는 글을 남겼다.
직면, 도전 등의 단어만 보면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떠나기로 마음을 정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글 말미에 붙은 해시태그 '#StayMelo'를 보면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필 잭슨 단장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닉스에 잔류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알쏭달쏭한 그의 글처럼 거취에 대한 관측도 엇갈린다. 시기가 문제일 뿐, 트레이드는 확실하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잭슨 단장과의 불화, 그리고 팀 개편 의지가 그 근거. 반면, 앤써니의 높은 연봉을 고려할 때 트레이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5년 전 첫 이적 때는 20대 후반이었지만 이제는 30대 중반이 되었다는 점도 트레이드가 힘들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싣는다.
앤써니는 2011년 2월 덴버 너게츠에서 닉스로 이적한 후 5년 만에 다시 거취 관련 이슈의 중심에 섰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도 그가 계속 닉스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결정의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사진 제공 = 카멜로 앤서니 SNS(twitter.com/carmeloanth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