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재발' 케빈 러브, 허리 통증으로 1주가량 결장

2017-01-31     이민재 기자

[루키] 이민재 기자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케빈 러브(28, 208cm)가 부상으로 결장할 예정이다.

러브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단 12분 19초 출전에 그쳤다. 허리 경련으로 후반전에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31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 경기를 떠났는데, 부상을 입은 러브는 클리블랜드에 남아 몸 상태를 점검했다.

『Cleveland.com』은 31일 "MRI 검사 결과, 러브에게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오는 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BS Sports』는 러브가 다음 주 중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러브는 지난 1월 17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허리 경련으로 후반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피닉스 선즈전에 결장한 뒤 별 무리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통증이 다시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식통은 러브가 꾸준히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이론 루 감독 역시 러브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최악의 1월을 보내고 있다. 1월 15경기에서 7승 8패에 그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 카이리 어빙, 러브 모두 뛰는 경기가 많았음에도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경기력이 떨어진 결과다. 카일 코버를 트레이드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음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

이와 함께 르브론 제임스가 “플레이메이커 보강이 필요하다”라는 발언을 하며 프론트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여러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내 분위기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러브는 이번 시즌 어느 때보다 좋은 기록을 뽐내고 있다. 평균 19.9점 11.0리바운드 1.9어시스트 FG 42.5% 3P 37.5%를 기록 중이다. 빅 라인업과 스몰 라인업 모두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때로는 골밑에서 터프한 포스트-업을 펼칠 수 있고, 외곽에서 스페이싱 농구까지 뽐내기도 한다.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는 의미.

클리블랜드는 러브의 공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31일 댈러스전에서 러브 대신 리차드 제퍼슨을 선발로 내보냈다. 그러면서 르브론 제임스가 골밑 안쪽에서 책임질 역할이 맡아졌다. 러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르브론과 제퍼슨의 노력이 불을 뿜었다. 

클리블랜드는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호재가 겹쳐도 모자랄 판에 러브의 부상까지 이어졌다. 과연 클리블랜드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