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13억 플레이어 옵션 실행' 존 월, 이적 이뤄질까?

2022-06-22     김혁 명예기자

월이 일단 옵트인을 선택했다.

'디 애슬레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로케츠의 가드 존 월이 4,74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함께 '제2의 데릭 로즈'라는 찬사를 들었던 월은 201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됐다. 당시 드래프트가 '존 월 드래프트'라는 평을 받았을 정도로 월의 잠재력이 뛰어났다. 

NBA에 데뷔한 월은 워싱턴의 간판스타로 성장하며 브래들리 빌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2016-2017시즌에는 올-NBA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월의 농구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워싱턴과 연장 계약을 맺은 뒤로 자주 다쳤던 월은 2019년 1월 계단에서 넘어져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한 시즌 반을 통째로 날릴 정도로 재활에 긴 시간이 소요됐다.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뒤 2020-2021시즌에 복귀 무대를 가진 월은 이전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가 4,000만 달러가 넘는 고액 연봉자임을 고려한다면 전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다. 몸 상태도 좋지 못했던 월은 시즌의 절반에 가까운 경기를 빠졌다. 

2021-2022시즌에는 리빌딩을 진행 중인 휴스턴과 합의 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월이다. 특별한 부상이 없었던 월은 새로운 팀을 찾았지만 이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휴스턴이 월의 트레이드를 모색한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왔으나 그의 연봉에 걸맞은 반대급부를 제시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채 시즌을 마친 월은 일단 4,740만 달러의 다음 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했다. 월이 옵트아웃 후 시장에 나간다면 만족할만한 수준의 계약을 얻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의 플레이어 옵션 행사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휴스턴은 계속해서 월의 트레이드를 알아보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시즌에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그와 바이아웃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도 크다.

월은 바이아웃으로 시장에 나간다면 우승권 팀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카드다. 과연 팬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월이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