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첫 5연승' 단국대 김태유 감독, "조수진 복귀 서두르지 않을 것"

2022-06-20     천안, 황정영 명예기자

단국대학교가 창단 이후 첫 5연승을 거뒀다.

단국대학교는 20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울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44로 완승했다.

이날 단국대는 이현서(2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3점슛을 쏟아내며 경기를 이끌었고, 박성은(15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최아정(11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골밑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해주었다. 

단국대 김태유 감독은 “초반에 우리가 할 걸 못해서 힘든 시작을 했다. 부상 공백이 있는 상태에서 6명에서 돌려가며 경기를 했고, 그마저도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다른 선수들도 다칠까 봐 계속 교체를 해줬다. 여기서 한 명이라도 더 다치면 게임을 뛸 선수가 없다”고 승리의 기쁨 대신 고충을 털어놨다. 

현재 단국대는 조수진과 문지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특히 조수진은 손가락 골절로 3개월 가량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적은 가용인원이 더 줄었다. 

이에 김태유 감독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뛸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도 주어진 상황 안에서 살림을 차려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경기 후 간격이 있어서 선수들끼리 맞춰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남은 선수들끼리 잘해줬다. 특히 이현서가 3점슛 18개를 시도, 그중 6개를 넣으며 큰 보탬이 되어줬다.

김태유 감독은 “원래 슛이 좋은 선수다. (문)지현이와 쌍포를 이루고 있다. 많이 던지라고 주문을 따로 하지는 않았다. 다만 팀 내에서 한 경기 3점슛 8개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보니(문지현, 4월 14일 울산대전), 기록을 깨보려고 경기 후반 (이)현서 위주로 슈팅을 쏘게 했다. 그 외에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었다. 원래 정확한 선수다”라고 이현서의 외곽 득점력을 평했다.

부상 문제로 힘든 상황에서도 경사는 있었다. 단국대가 창단 이후 첫 5연승의 쾌거를 거둔 것.

김태유 감독은 “창단 이후 첫 5연승을 했다. 두 번째 경기였던 부산대 빼고는 다 이겼다. (조)수진이가 3연승을 도와줬다”고 기분 좋게 얘기했다.

하지만 근심은 여전했다. 

김태유 감독은 “농담 삼아 이렇게 말하는 거지만, 수진이의 공백이 크다. 수진이가 없으니 (윤)지수가 수진이 역할을 하게 됐다. 원래는 수진이가 1, 2번을 봐주면 지수가 2번을 봐주면서 분업을 했다. 지금은 지수 혼자 1번을 봐야 한다. 위치에 변동이 생기니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많은 게 아니니까….”고 조수진을 그리워(?)했다.

단국대는 3일 뒤 수원대전을 앞두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김태유 감독은 “수원대전에 대처한다기보다는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당일 컨디션이 얼마나 좋게 나오냐가 관건이다. 답은 최선밖에 없다. 수원대도 한 게임이라도 뒤처지면 우승권에서 멀어진다. 서로 승리가 간절하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4강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 4팀(단국대, 부산대, 수원대, 광주대)이 수비 싸움을 해야 한다. 우리는 남아있는 게임이 수원대전, 광주대전이다. 건너건너 장난이 아니다. 죽기살기로 하는 수밖에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조수진의 복귀는 섣부르지 않을 예정이다. 

김태유 감독은 “수진이는 MBC배까지 못 뛴다. 리그를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래가 있기 때문에 출전을 강요할 수 없다. 선발팀, 4강전, 전국체전,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이 남아있다. 뛰어주면 나야 고맙지만, 내 욕심으로 결정할 수 없다. 재활을 충분히 다 하려고 한다. 당장은 아쉽지만 그 사이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면 부상자들이 복귀했을 때 그만큼의 가용인원이 많아지는 거다. 지현이는 MBC배부터 뛸 수 있을 듯하다”고 선수 생명을 중시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