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에 설욕 벼르는 김소니아, FIBA 3x3 월드컵에서 복수전 펼친다
김소니아가 FIBA 3x3 월드컵에 출전한다.
세계 최대 3x3 축제인 ‘FIBA 3x3 월드컵 2022’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개최된다. 남녀 각각 20팀씩, 총 40팀이 출전하는 이번 3x3 월드컵은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2019년 3x3 월드컵에 남자 대표팀이 출전했던 한국은 랭킹 하락으로 인해 이번 3x3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 3x3 팬들로선 아쉽지만 그래도 위안이 될 만한 소식이 있다. 올 시즌 신한은행으로 팀을 옮긴 김소니아가 루마니아 대표팀 소속으로 이번 3x3 월드컵에 출전한다.
10대 시절부터 루마니아 3x3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소니아는 WKBL 시즌이 끝나면 매해 루마니아 3x3 대표팀에 합류해 3x3 선수로의 활동을 이어왔다. 유럽에선 남편 이승준과 함께 FIBA에서도 주목받는 부부 3x3 선수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김소니아다.
김소니아는 현재 3x3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벨기에 현지에 입성해 있다. 김소니아는 3x3 월드컵 개막 전 세르비아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이번 3x3 월드컵을 준비했다.
김소니아에게 이번 3x3 월드컵은 감회가 남다르다. 김소니아로선 반드시 설욕해야 할 상대들과 예선부터 같은 조에 편성돼 전투력이 올라갈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2019년 3x3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김소니아는 예선에서 스페인, 체코 등 강팀과 같은 조에 편성됐지만 3승 1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8강 상대는 중국이었다. 김소니아는 내심 유럽의 파워를 앞세워 4강 진출을 자신했다.
하지만 중국 센터 장 지팅(195cm)을 막지 못한 김소니아의 루마니아는 12-16으로 중국에게 패했다. 중국은 2019년 3x3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때부터 시작된 김소니아와 중국의 악연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루마니아 여자 3x3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김소니아 역시 도쿄에 입성했다.
김소니아는 올림픽 예선에서 다시 한번 중국과 만났다. 결과는 10-21, 대패였다. 설욕은커녕 11점 차 대패를 당한 김소니아는 이어 벌어진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8-20으로 무릎을 꿇었다.
루마니아 여자 3x3 대표팀의 확고한 에이스인 김소니아로선 아시아 팀들에게 당한 연이은 패배가 자존심 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3x3 월드컵에서 얄궂게도 다시 한번 중국, 일본을 만나게 된 김소니아다. 김소니아가 속한 루마니아 여자 3x3 대표팀은 예선 A조에 편성돼 독일, 리투아니아, 일본, 중국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소니아는 설욕을 벼를 수밖에 없다. 2019년 3x3 월드컵에서 굳이 본인의 한국 성인 ‘Kim’을 공식 등록명에 넣어 ‘소니아 우르스 김’으로 3x3 월드컵 기간 내내 활약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보여줬던 김소니아로선 일본에 대한 복수도 꿈꾸고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 여자 3x3 대표팀에는 마우리 스테파니, 야마모토 마이 등 올림픽에서 김소니아에게 대패를 안겼던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해 김소니아의 전투 본능이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 남녀 3x3 대표팀이 이번 3x3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국내 3x3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3x3 월드컵이지만 김소니아의 활약만큼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
*FIBA 3x3 월드컵 2022 루마니아(女)경기 일정*
-한국시간
21일(화)
오후 5시 독일 vs 루마니아
오후 6시 50분 루마니아 vs 중국
23일(목)
오후 5시 25분 일본 vs 루마니아
오후 8시 25분 루마니아 vs 리투아니아
사진 = 김지용 기자, 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