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 3x3 코트에 나타난 W홍천에핀 이루리라 "떨리고, 또 떨렸어"

2022-06-18     홍천, 김용호 객원기자

이루리라가 오랜만에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다.

2022 AABxKXO 3x3 홍천투어 및 KXO&WKXO리그 2라운드가 18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여고 체육관에서 1일차 일정 소화에 한창이다. 지난 4월 말 서울투어 이후 두 번째 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KXO는 오는 19일까지 여정을 이어가며 각 종별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KXO는 올 시즌 출발과 함께 WKXO리그를 신설하며 기존의 KXO리그만큼이나 치열한 경쟁구도를 만들기 위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번 투어에서도 WKXO리그 팀들이 치열한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날 W홍천에핀에는 반가운 얼굴이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과거 청소년대표팀 출신으로 유망함을 인정 받았던 이루리라였다. 현재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 2022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예비엔트리에 고은채와 김민선이 차출된 W홍천에핀은 기존의 용지수, 김민경에 이루리라를 불러들여 이번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이루리라는 이번이 첫 3x3 대회 출전이다. 데상트MW, 야핏과의 경기를 마치고 만난 이루리라는 "나도 뛰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함께하자는 연락을 줘서 출전하게 됐다. 3x3은 처음인데, 다시 선수로 뛰게 됐다는 사실 자체에 많은 기대를 하고 왔다"라며 출전 배경을 전했다.

팀 여건 상 3명만으로 출전했기에 3x3을 처음 접하는 이루리라에겐 10분의 경기 시간이 더욱 숨가쁘게 느껴졌을 터. 첫 두 경기를 돌아본 이루리라는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현역때 만큼의 몸이 안 될까 걱정이었는데, 역시나 정신이 혼미하다(웃음). 이렇게 힘든 경기인지 몰랐고, 생각보다 힘들었다. 아무래도 경기 시간, 공격 시간이 짧다 보니 빠른 플레이를 해야하지 않나. 힘들긴 한데, 더 재밌는 것 같다"라며 가쁜 숨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과거 단국대를 졸업하고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는 낙방했던 이루리라는 농구를 포기하지 않고 실업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다 지난 2018년 유니폼을 내려놨다. 

지도자로서 코트에 계속 함께하고 있긴 했지만, 직접 코트에서 뛴 건 무려 4년 만. 이에 이루리라는 "홍천에 도착하기 전까지 엄청 떨었다. 마치 경기를 처음 뛰어보는 사람처럼 긴장이 되더라. 얼마 전까지도 내가 아이들에게 뭐가 떨리냐며 한 마디 했었는데, 내가 떨린다는 말을 백 번은 한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루리라가 새롭게 합류한 W홍천에핀은 1일차에 태양모터스W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끝으로 이루리라는 "3x3은 규칙을 이용하면 더 쉽게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부지런히 적응해야 할 것 같다. 또, 3x3은 대회에 많이 참가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쌓는거라 들었는데, 조금씩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가 보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