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 "분당 삼성 또 이긴다", 고등부 최강팀 꺾는 이변 일으킨 APASS
“용돈 모아서 전국을 다니는데 그래도 농구가 너무 재미있어서 신경 안 쓴다. 이번 대회 역시 목표는 우승이다.”
18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XO 3x3 홍천투어 및 KXO, WKXO리그 2라운드’ U18부 예선 첫 경기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APASS가 강력한 우승 후보 분당 삼성을 21-15로 꺾었다.
박지민(오금고3), 김이삭(동북고2), 윤여준(상명고2), 최우영(마전고3)으로 구성된 APASS는 지난 6월5일 끝난 KB국민은행 LiiV 3x3 코리아투어 2022 양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코리아투어 때는 분당 삼성이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3x3 고등부 무대는 분당 삼성의 독무대였다. 분당 삼성은 지난해 3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4월 열린 KXO 서울투어에서도 U18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역시 분당 삼성은 U18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개최 시기와 고등학교 시험 기간이 겹친 탓에 아쉽게 출전을 포기한 U18 팀들이 많다. 하지만 농구가 좋아 미치겠다는 APASS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첫 상대는 분당 삼성이었다. 분당 삼성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의 흐름이 예상과 달랐다.
불과 2주 전 우승을 맛봤던 APASS가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앞세워 분당 삼성을 압도했다. 김이삭과 최우영의 야투로 경기 중반 리드를 잡은 APASS는 경기 후반 1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금세 차이를 벌리며 5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회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를 무너트린 APASS는 “분당 삼성을 처음 이겼다. 기쁘다. 분당 삼성을 한 번은 이기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결과를 얻게 돼 너무 좋다”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최근 열리고 있는 3x3 대회는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3x3 보급을 위해 피치 못할 상황이지만 용돈이 궁한 고등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APASS 선수들은 “어디서 후원을 받지 못하다 보니 용돈을 모아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일단 대회에 출전하면 즐겁기 때문에 용돈에 대한 부담 같은 건 신경 안 쓰고 있다. 지금도 시험 기간인데 농구가 좋아 과감히 이번 대회에도 출전했다”고 말하며 농구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4명 선수의 학교가 모두 다르지만 각자의 농구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대회에서 만난 인연으로 팀을 꾸렸다는 APASS.
혹시나 이번 대회 결선 토너먼트에서 또 분당 삼성을 만나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인 APASS는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이다. 지난 코리아투어 양산대회 때는 분당 삼성이 없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첫 경기부터 분당 삼성을 잡아서 더 자신 있다”고 말하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농구를 통해 학창시절의 추억을 남기는 지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부든, 농구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