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호를 상대한 필리핀 선수단의 소감은?

2022-06-17     안양, 김혁 명예기자

"지금 한국 팀의 잠재력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96-92로 이겼다. 

필리핀 선수들은 전반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며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연거푸 외곽포를 맞으며 흔들린 필리핀은 결국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맛봤다.

그렇다면 필리핀 선수단은 경기 후 첫 실전 경기를 치른 추일승호에 대해 어떤 말을 남겼을까? 우선 네나드 부치니크 감독은 한국의 속도와 신체적인 면을 높이 평가했다.

부치니크 감독은 "우선 한국 팀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다. 3쿼터에 한국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빠른 템포의 경기를 펼쳐서 따라가기 힘들었다. 한국의 공격은 아주 매서웠고, 후반에 더 좋아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수비하면서 지친 듯했다. 3쿼터에 상대의 3점 성공률이 좋았던 가운데 신장 차이로 인해 리바운드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경기 총평을 남겼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키퍼 라베나(22점)는 "한국과 오랜만에 경기를 해봤는데 상대 젊은 가드들의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부치니크 감독은 2014년 뉴질랜드 감독 시절에도 한국을 방문해 A매치를 치렀던바 있다. 

8년 전과 현재의 한국 대표팀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부치니크 감독은 "지금 한국 팀의 잠재력이 굉장히 높다고 본다.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팀이다. 신장이 높은 선수가 많아졌다. 발전된 신장 덕분에 몸싸움에서 경쟁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부치니크 감독은 "한국 방문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뉴질랜드 감독 시절에도 왔을 때 팬들이 환호를 많이 해줘서 좋았다"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