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여준석 날다' 한국,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역전승
한국이 최준용과 여준석의 활약에 힘입어 필리핀에 승리를 거뒀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96-92로 이겼다.
이번 필리핀 대표팀은 평가전 직전 2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하는 등 100%의 전력은 아니었다. 실제로 경기력도 1군이라기보다는 1.5군에 가까운 선수들이었다.
이런 필리핀을 상대로 한국은 초반에 다소 고전했다. 1쿼터는 16-14로 앞서 나갔지만 2쿼터부터 필리핀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특히 렌즈 아반도에게 무려 11점이나 내주는 등 수비에서 난조를 보였다.
여기에 공격에서도 장기인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며 고전했다. 득점 루트가 라건아의 미드레인지와 허웅의 드라이브 인 등 골밑 공격에 의한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2쿼터 주전가드로 나선 허훈은 필리핀의 힘좋은 가드를 상대로 몸싸움에서 밀리는 경향을 보이는 등 필리핀 선수들의 피지컬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흐름이 바뀐 것은 3쿼터였다. 34-43으로 뒤진 채 시작한 3쿼터에서 한국은 허웅과 허훈 두 형제의 돌파와 속공에 이은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쿼터 중반에는 라건아와 허훈의 3점슛이 터지며 54-55까지 따라붙었다. 이때가 3쿼터 종료 5분 36초를 남긴 시점.
여기에 한국은 최준용이 3연속 3점슛과 속공 득점으로 14점을 몰아넣는 활약 속에 흐름을 가져오며 65-58의 역전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3쿼터를 71-63으로 마친 한국은 4쿼터에는 허훈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여준석이 2연속 3점슛을 꽂으며 80-66을 만들었다.
한번 기세를 잡은 한국은 경기 막판 이대성과 최준용, 라건아, 양홍석, 여준석으로 경기 마무리를 가져가며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