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진출 혹은 B리그 잔류?’ 양재민 “아직 결정된 것 없다”
양재민이 KBL 진출과 일본 B.리그 잔류를 두고 아직 마음을 굳히지 못했다.
지난 2년간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 소속으로 B.리그에서 활약했던 양재민이 아직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양재민은 43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3분 30초를 출장, 3.8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양재민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알려진 것처럼 일본에서 좋은 조건으로 오퍼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복수의 팀에서 제안이 들어왔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같은 나이대의 선수들도 KBL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KBL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스페인에서부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양재민의 연세대 동기인 이정현과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을 함께 보낸 신민석 등이 지난 2021 KBL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서 밟았고, 친형 양재혁 또한 지난 2019 KB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인천 전자랜드(現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반해, 양재민은 지난 2016년 스페인 또레르도네스 U-18 농구팀으로 입단했으며, 연세대를 휴학하고 미국 NCJAA 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등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양재민은 “냉정하게 말하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내가 가고자하는 길에 믿음이 있고, 시간이 흘러 돌아봤을 때도 그 길을 걸어온 것이 옳았다는 확신이 있다. 최근 일본이나 이전 스페인에서도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임했고, 선수로서도 인간적으로도 성장하고자 노력을 했다.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많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큰 경험과 자산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양재민은 시즌이 끝나면 한국에서 비시즌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비시즌 역시 국내에서 트레이닝을 한 양재민이 중점적으로 보강한 것은 어떤 것일까.
그는 “이전과는 다르게 훈련을 하고 싶었다. 단순히 무게를 들고 힘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몸을 잘 활용하고, 실전에서 쓸 수 있게끔 노력했다. 스킬 트레이닝 역시 슈팅을 위주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여타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한국 농구의 미래로 거론되고 있는 양재민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양재민의 선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B.리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