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컵] "쌤, 저 골 넣었어요" TOP 김시완 원장을 웃게한 한 마디

2022-06-12     성남, 김용호 객원기자

대회를 진심으로 즐긴 유소년들의 모습에 김시완 원장도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1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윌슨컵 2022 어시스트 유소년 농구대회. 어시스트가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본 대회는 윌슨과 게토레이의 물품 후원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하게 열렸다.

초등학교 5학년부로 총 7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TOP 농구교실을 이끈 김시완 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함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대회를 마치고 만난 김시완 원장은 "우리 농구교실이 대회를 많이 참가하는 편인데, 이 대회는 다른 대회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성적을 떠나서 대회를 치른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덕분에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김시완 원장의 말대로 이날 TOP는 평택 김훈, 분당 삼성1, 분당 삼성3과의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경기 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었다.

김 원장은 "3패한 게 전혀 창피하지 않을 만큼, 아이들이 기회를 받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줬다. 오히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이들의 기량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여서, 뛰면서 성장할 수 있는 대회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TOP 유소년들은 김 원장의 말처럼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경기 후에는 김시완 원장의 마음을 울린 유소년들의 진심도 전해졌다고.

김 원장은 "유소년 대회는 성적을 내려다 보면 원맨팀이 많아진다. 반면, 오늘은 아이들이 고르게 공격할 기회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 경기 후에 아이들이 나에게 와서 '선생님, 저 오늘 몇 골 넣었어요'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더라. 그 기뻐하는 모습에 더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1등도 꼴찌도 없었던 대회를 통해 유소년들은 농구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었고, 김시완 원장은 유소년 지도자로서의 자세를 다시금 다잡을 수 있었다.

그는 "성적이 있는 대회를 나가면 상처를 받 아이들도 분명 있다. 오늘 열린 이 대회는 그와 다르게 우리가 농구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첫 이유인 '농구를 재밌어했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드러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트레스를 푸는 일상 속 농구를 제대로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시완 원장은 "오늘 대회에 나온 아이들이 코로나19 사태 동안 저학년부 대회가 계속 취소돼서 갈증이 심했던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런 대회를 선물해줄 수 있어 뿌듯했다. 경기 전에 말했던 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고, 다음에 성적이 있는 대회에 나가더라도 오늘처럼 즐겼으면 한다"라고 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