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컵] "쌤, 저 골 넣었어요" TOP 김시완 원장을 웃게한 한 마디
대회를 진심으로 즐긴 유소년들의 모습에 김시완 원장도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1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윌슨컵 2022 어시스트 유소년 농구대회. 어시스트가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본 대회는 윌슨과 게토레이의 물품 후원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하게 열렸다.
초등학교 5학년부로 총 7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TOP 농구교실을 이끈 김시완 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함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대회를 마치고 만난 김시완 원장은 "우리 농구교실이 대회를 많이 참가하는 편인데, 이 대회는 다른 대회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성적을 떠나서 대회를 치른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덕분에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김시완 원장의 말대로 이날 TOP는 평택 김훈, 분당 삼성1, 분당 삼성3과의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경기 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었다.
김 원장은 "3패한 게 전혀 창피하지 않을 만큼, 아이들이 기회를 받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줬다. 오히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이들의 기량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여서, 뛰면서 성장할 수 있는 대회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TOP 유소년들은 김 원장의 말처럼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경기 후에는 김시완 원장의 마음을 울린 유소년들의 진심도 전해졌다고.
김 원장은 "유소년 대회는 성적을 내려다 보면 원맨팀이 많아진다. 반면, 오늘은 아이들이 고르게 공격할 기회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 경기 후에 아이들이 나에게 와서 '선생님, 저 오늘 몇 골 넣었어요'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더라. 그 기뻐하는 모습에 더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1등도 꼴찌도 없었던 대회를 통해 유소년들은 농구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었고, 김시완 원장은 유소년 지도자로서의 자세를 다시금 다잡을 수 있었다.
그는 "성적이 있는 대회를 나가면 상처를 받 아이들도 분명 있다. 오늘 열린 이 대회는 그와 다르게 우리가 농구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첫 이유인 '농구를 재밌어했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드러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트레스를 푸는 일상 속 농구를 제대로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시완 원장은 "오늘 대회에 나온 아이들이 코로나19 사태 동안 저학년부 대회가 계속 취소돼서 갈증이 심했던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런 대회를 선물해줄 수 있어 뿌듯했다. 경기 전에 말했던 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고, 다음에 성적이 있는 대회에 나가더라도 오늘처럼 즐겼으면 한다"라고 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