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컵] 3개 팀 대거 출전한 분당 삼성, 금정환 원장의 뚝심이 불러온 효과는
금정환 원장이 추구한 새로운 방향성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1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윌슨컵 2022 어시스트 유소년 농구대회. 윌슨과 게토레이의 후원을 받아 유소년들을 맞이한 본 대회는 어시스트가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행보를 알리는 멤버십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원주 YKK, TOP, 분당 삼성, 평택 김훈, 강남 PHE 농구교실에서 총 7개 팀이 초등학교 5학년부 종별로 참가해 뜻깊은 주말을 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참가팀이 있다면 단연 분당 삼성 농구교실이었다. 분당 삼성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세 팀을 출전시켰다. 팀 별로 8명씩 총 24명의 유소년들이 대거 출전해 실전 경험치를 쌓아간 것.
분당 삼성을 이끄는 금정환 원장은 지난 3월 어포유 프로젝트에 합류할 당시 "한 학년에 한 팀만을 운영 중인데, 작년부터 모든 선수가 똑같이 경기를 뛰는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지도 방식을 택했던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어느 팀보다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지만, 금 원장은 유소년들에게 균등한 플레잉 타임을 부여하면서 코트를 즐기게 했다.
뚝심있게 그 방향성을 지켜온 결과, 이번 대회는 어떻게 느껴졌을까.
현장에서 만난 금정환 원장은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기존에는 주전, 후보의 개념이 있었는데 그걸 다 없앤 것 같다. 누가 먼저 뛰더라도 똑같이 역할 분담을 하기 때문에 24명에게 고른 기회를 부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달라진 출전 방식에 유소년들 역시 변화를 겪었을 터. 그 모습을 모두 지켜 본 금 원장은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만족도로 신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각자 자신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더 생기있게 움직이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 문화를 정착시킬 생각이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모든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책임감이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의미 없이 뛰던 아이들도 동기부여를 갖는다. 각자의 역할을 다 하지 않으면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걸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뛴다. 부모님들의 만족도도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금정환 원장의 뚝심있는 지도 철학은 앞으로도 분당 삼성에 고스란히 스며들 예정이다.
끝으로 금 원장은 "이 방향성이 제대로 정착하면, 유소년 클럽 활성화에 큰 파도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