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되찾겠다" 조수아의 뜨거운 여름

2022-06-04     태백, 이동환 기자

조수아가 태백에서 당차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농구단은 30일부터 강원도 태백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배혜윤, 박혜미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이번 태백 전지훈련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생명의 가드 유망주 조수아 역시 이번 전지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조수아는 2020-2021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에 14경기, 지난 시즌에 23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나가는 중이다.

조수아는 이번 태백 전지훈련에 대해 "작년에도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했지만 올해 크게 다른 건 없는 것 같다. 이번에는 그냥 하루하루 체념하며 보내다 보니 벌써 며칠이 지난 것 같다. 맛있는 식사만 생각하며 훈련을 버티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 초 비시즌 훈련을 소집했다.

조수아는 "기술적인 부분을 훈련 과정에서 많이 조언받고 있다. 평소에 돈 주고 배워야 할 스킬 트레이닝을, 이주한 선생님이 오신 후에는 팀 훈련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정말 감사하게 운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대해 조수아는 "느낀 것이 많았던 시즌"이라고 되돌아봤다.

그는 "지난 시즌을 개인적으로는 참 아쉽게 마무리했다.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강조하셨었는데, 제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 나왔다. 감독님 얘기를 듣고 좀 더 나아져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그 타이밍에 코로나에 걸려서 시즌을 끝냈다. 한 번 실수를 하면 다음이 또 두려워지고 플레이가 망설여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플레이가 엉켰던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자신감을 만들면 뭐라도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요즘 조수아는 자신만의 멘탈 관리법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좀 부끄럽긴 하지만..."이라고 입을 연 뒤 "무조건 '내가 짱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날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스스로에게 얘기를 한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을 하고 나서 저 자신을 돌아보면 자괴감이 들고 그런다.(웃음) 아직 좀 오락가락한다"라며 웃어보였다.

조수아는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롤 모델로 팀 동료 이주연을 꼽았다.

조수아는 "주연 언니가 정말 성실하다. 같이 슈팅 훈련도 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정말 모범적이고 가드로서 보고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운동 태도도 멋있고 가드로서 타고난 센스를 가진 언니다. 옆에서 보면서 놀랄 때도 있다. 옆에서 다니면서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신입선수 선발회 2순위 지명자였던 조수아는 "지명 순위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드러냈다.

그는 "저는 사실 지명 순위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지명 순위가 높다고 해서 꼭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언니들 중에 지명 순위가 높지 않아도 잘하는 언니들도 많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는다. 제가 할 일만 하고 자만하지 않으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새 시즌 목표에 대해 조수아는 자신감 회복, 슈팅력 반등, 기복 줄이기를 꼽았다.

조수아는 "자신감을 가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제 앞에 있는 벽을 스스로 깨부셔야 한다. 슈팅력도 발전시키고 싶다. 항상 슈팅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는는데,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겠지만 일단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다. 기복도 줄이고 싶다. 기복 때문에 스스로 힘든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든 기복을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