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과 성장하는 팀 만들고파"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2022-06-04     박상혁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승 25패로 최하위인 6위, 승률 16.7%라는 처절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던 부천 하나원큐는 계약이 만료된 이훈재 감독 대신 새로운 사령탑 선임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런 하나원큐의 선택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김도완 수석코치였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자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김도완 신임 감독에게 바닥에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의 재건이라는 큰 숙제가 주어졌다.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 2022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선수들과 서서히 알아가는 중

김도완 감독은 지난 3월 30일 하나원큐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기간은 3년. 오랜 기간 여자농구에서 수석코치를 맡아왔던 그가 감독이 되는 것은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어쨌든 돌고 돌아 감독까지 오르게 됐다. 

“여자농구에서 코치 생활을 6년 정도 했다. 지금까지 오면서 몇 팀에서 감독 제의가 있긴 했지만, 인연이 안 됐던 것 같다. 물론 나를 좋게 봐주신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다.”

“막상 감독이 되고 나니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기대 반 걱정 반의 느낌이랄까? 하나원큐가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팀이기 때문에 어쨌든 그런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하고, 내가 이 팀에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농구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프로감독이다. 자신들이 해왔던 농구를 가르치고 경기를 치르면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고의 대우를 받는 만큼 책임져야 할 부분도 많고 결과에 따라 한순간에 자리를 잃을 수도 있는 게 프로감독이라는 자리다.

“확실히 감독이 되니 코치 때와는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다. 챙겨야 할 부분이 많고 신경쓸 부분도 많다. 감독이라는 자리의 무게가 느껴진다고 할까? 하나원큐가 어쨌든 힘든 시기를 겪은 팀이었다. 또 내가 오기 전이긴 하지만 단장님이나 프런트도 바뀐 지 얼마 안됐고 선수들의 가라앉은 분위기와 팀 이미지도 바꿔야 한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하다보니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웃음)

“그래도 나나 구단, 선수들 모두 다같이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단장님도 나에게 ‘이 팀이 새롭게 창단한 팀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서로 노력하자고 하셨다. 어떻게 보면 그런 변화가 필요한 팀이기에 나를 선택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그의 하나원큐행이 결정되고 나서 가장 먼저 축하해주고 응원을 해준 것은 감독-코치로 오랜 시간을 보낸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었다. 

임근배 감독 역시 현대모비스에서 유재학 감독과 오랜 기간 감독-코치로 한솥밥을 먹다가 여자농구로 자리를 옮겨 감독이 된 경험이 있기에 김도완 감독의 새 출발을 누구보다 응원하고 격려해줬다. 삼성생명 시절에도 감독 제의가 오면 언제든 가라고 김도완 감독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임근배 감독님께서 말하길 본인이 봤을 때 하나원큐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지금 선수들이 경험이 없어서 그렇지 잘 이끌어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당신께서 했던 농구가 100% 정답은 아니니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이어가고 나만의 지도 철학을 살려서 잘 만들어보면 괜찮지 않겠냐라고 하셨다. 나 역시 임 감독님 밑에서 코치 생활을 하면서 배웠던 것들 중에 좋은 것들, 그리고 우리팀에 필요한 것들을 추려서 접목시킬 생각이다.”

하나원큐는 창단 이래 단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이 없다. 그리고 언제나 젊은 유망주들이 많아 가능성이 높은 젊은 팀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왔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도 벌써 몇 년전 이야기다. 

젊은 유망주들은 한 해 두 해를 거듭하면서 프로에서의 연차가 쌓였지만 결과는 늘 똑같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냉정하게 말하면 그렇지 못했다. 고비처에서 승부를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도 있었고 이제는 그나마 고비처까지 가는 모습 자체도 적어졌다. 

이러다보니 하나원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상 좋은 시선으로 보던 기대감도 어느새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나 김도완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물론 그런 시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쉽게 말해 구심점 역할을 할 선수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신지현 하나가 남은 건데, 김정은이나 염윤아, 강이슬 등이 남아 있고 경기를 거듭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양상이 됐을 것이다.”

“이러다보니 새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팀이 항상 원점으로 돌아오고 만년 유망주팀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감독 부임 이후 가장 큰 숙제로 여겼던 것이 신지현과의 FA 재계약이었다. 지현이가 중심이 돼서 젊은 선수들이 앞으로 2~3년 더 노력하고 경험을 쌓으면 적어도 최하위 탈출은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신지현과의 FA 계약, 그리고 김애나 영입

그의 말처럼 하나원큐는 매 시즌 FA로 풀리는 선수들을 잡지 못하던 팀이었다. 여자농구 내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원큐 역시 하나은행이 모기업인 팀이다. 돈이 없어서 선수를 잡지 못했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원큐에서 FA 자격을 얻은 대어급 선수들은 모두 이적을 택했다. 김정은은 우리은행, 염윤아와 강이슬은 KB스타즈로 향했고, 공교롭게도 모두 이적 후 우승을 경험했다. 

그런 점에서 지난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가드 신지현의 거취는 하나원큐는 물론이고 여자농구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나원큐의 주전가드이자 국가대표 가드까지 지낸 신지현을 노리지 않을 팀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원큐 입장에서는 구단의 사활을 걸고 FA 협상에 임했다. 다른 팀들 입장에서는 전력 보강이지만, 하나원큐로서는 신지현을 놓치면 팀 전력의 근간이 없어지는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김도완 감독 역시 부임 이후 신지현과의 계약을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이자 임무로 생각할 정도였다. 그리고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하나원큐와의 재계약이었다. 신지현이 잔류하면서 김도완 감독으로서는 부임 후 처음 주어진 큰 숙제를 무사히 해결한 셈이 됐다. 

“선수는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석화 단장님께서 확고한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하셨다. 좋은 선수가 팀에 남을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셨고 또 (신)지현이가 우리 팀을 대표하는 선수다보니 어떤 대가를 감수해서라도 잔류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셨던 것 같다.” 

“구단에서 많이 애를 쓰셨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구단에서 지현이에게 ‘네가 원하는, 그리고 너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겠다’고 하셨다고 한다. 단, 선수가 걱정하는 팀 성적이나 새로운 감독에 따른 불안은 1년만 지켜보자라고 이야기했다고 들었다. 그런 면에서 내가 잘해야 한다.(웃음) 협상 과정에서 지현이와 전화를 주고 받았는데 ‘너를 많이 원하고 있고, 나 역시 부족하지만 노력할 테니 한번 같이 호흡을 맞춰서 잘해보자’라는 이야기는 했다.” 

원래 김도완 감독과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잔류에 더해 전력 보강을 위해 타 구단에서 나온 선수를 영입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몇몇 선수와 만나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성사가 되지는 않았다. 

이런 과정 속에 구슬이 신한은행으로 떠나면서 그에 따른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했다. 김도완 감독이 고심 끝에 선택한 카드는 동포선수인 김애나였다. 그는 김애나의 영입으로 신지현과 가드진 운영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구슬의 지명에 따른 보호선수가 6명이다보니 사실 선택의 여지가 많지는 않았다. 우리가 데려올 수 있는 선수들 중에서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한 것이 김애나였다. 지난 시즌까지는 신지현이 외곽에서 이것저것 역할을 다 했지만, 애나가 가세하면서 그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애나에게 1번 포지션의 역할을 맡기면서 지현이가 다른 쪽에서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나가 농구에 대한 센스가 있는 선수다보니 리딩가드는 물론 활용폭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러면서 신장이 작아진다는 단점이 생기겠지만 팀 컬러를 빠른 농구로 하고 수비도 강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용 인원 늘릴 것

지난 시즌 하나원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신지현-양인영 외에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러다보니 상대팀들도 두 선수를 막는 데 수비를 집중했다. 나머지 선수들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수비가 분산이 될 텐데 이게 되지 못하다보니 매번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상대팀 수석코치로 하나원큐와 경기를 치렀던 김도완 감독 역시 이런 팀의 고질적인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비시즌부터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 향상을 위해 연구하고 훈련 계획을 잡고 있었다. 김지영, 정예림, 이채은, 김예진, 이하은, 김하나 같은 선수들이 그 대상이다. 

“이제 선수단 구성은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나간다. 여기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비시즌 목표를 정해줬다. (이)채은이를 외곽으로 빼서 슛을 던지게 하려고 하고 있고 (김)미연이와 (김)예진이가 복귀하면 셋에게 포워드 역할을 시키려고 준비 중이다. (김)지영이는 외곽슛이 그렇게 좋진 않지만 투맨 게임을 하면서 외곽을 봐줄 수 있는 그런 스타일로 만들고 또 상대를 흔들어놓을 수 있는 역할을 주려고 한다.” 

“(김)하나는 지난 시즌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여서 4번과 포스트업을 시킬 수 있게 야간에 코치들이 나눠서 잡아주고 있다. (정)예림이도 슛 메이드 능력만 좋아지면 가능성이 많은 선수여서 슈팅 관련해서 교정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목표를 하나씩 잡아주면서 감독인 내가 이런 그림을 생각하고 있으니 신경을 써서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했다.”

“또 팀 구성상 우리는 빠른 농구를 해야 하고 트랜지션 상황에서 바로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수비는 신장이 작으니 앞선부터 타이트하게 하려고 한다. 선수단을 보니 10~11명 정도가 로테이션이 되는 구성이라 그렇게 돌려가면서 체력 안배를 해주면서 하면 시너지효과도 나올 것 같다.”

“이러면서 지현이의 체력적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것은 FA 계약을 하면서 선수에게 약속한 부분이기도 하다. 경기 초반에는 최대한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면서 체력을 조절하고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잘하게끔 하려고 한다. 선수 본인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김도완 감독은 기본기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삼성생명 코치로 오기 전 삼일중과 2013년 FIBA 아시아 U16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도 어린 선수들을 주로 가르쳐서인지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인물이다. 

당장 시간이 들고 선수들의 성장이 더디더라도 기초에 해당하는 기본기를 잘 닦아놔야 나중에 고급 기술에 대한 적응이 빠르고 경기력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 기본기에 바탕을 두고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고 코트에서 표현하는 게 그가 추구하는 농구 스타일이자 컬러였다. 

“중학교 선수들을 가르칠 때는 기본기를 가르치는 게 거의 100%를 차지한다고 봐도 된다. 여기서도 그런 게 필요할 것 같다. 이게 많은 시간이 걸릴지는 몰라도 비시즌에 본인이 뭘 해야 하고 자기 포지션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를 정확하게 이해시키고 훈련을 하면 받아들이는 것이나 플레이로 구현하는 게 더 쉬워진다. 지금은 쉽게 말해 농구의 길을 우리 선수들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그런 걸 알게 해주고 본인이 알게 되면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이런 것들이 선행되면 우리가 다가오는 시즌에 추구할 농구에 대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려고 한다. 선수 구성상 우리의 신장이 작으니 빠른 농구를 해서 상대가 수비 진영을 갖추기 전에 공격을 다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 40분 내내 빠른 농구를 할 수는 없으니 상대 수비가 갖춰진 상태에서 세트 오펜스를 하게 될 때는 수비수를 어떻게 제치고 득점해야할지를 판단하고 준비하고 이것이 몸으로 반응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 

김도완 감독은 평소 뿔테 안경 너머로 항상 인자한 웃음을 짓는 덕장 이미지를 갖고 있다. 실제로 사람들과 만날 때도 상대의 나이와 상관없이 항상 존댓말을 쓰며 예의를 갖추는 편이다. 

이런 농구학자 타입의 그는 평소 어떤 스타일로 훈련을 진행할지 궁금했다. 이미지와는 달리 다소 스파르타식으로 훈련하는 걸 좋아한다는 소문도 들리긴 했지만 아직 어떤 것도 검증된 것은 없다. 이전까지는 그가 코치여서 모든 걸 임근배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야 했기 때문.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한 팀의 수장이 됐으니 자신만의 방법과 스타일로 선수들을 이끌게 됐기 때문이다. 

“다른 것보다 코트에 들어와서 훈련을 하거나 경기를 할 때는 진지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예전 선배들의 스타일처럼 강하게 선수들을 압박하고 장악하겠다는 건 아니다. 선수들도 이제는 성인이고 본인이 프로리그까지 와서 농구를 한다면 본인들이 느끼고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 부분을 강조한다. ‘열심히 해’라는 이야기를 선수들이 들으면 안 된다. 이런 것은 임 감독님한테 영향을 받았다. 이러면서 조금 강하게 할 때는 강하게 하고, 농구 외적인 시간은 선수들이 자유롭게 자기 시간을 보내게 해줄 것이다. 그러려면 나부터 준비가 잘 돼야할 것 같다.”

발전된 하나원큐 만들고파

김도완 감독은 자신과 함께 할 코칭스태프에 이한권, 허윤자, 이시준 코치를 선임했다. 이한권 코치는 삼일중에서 코치를 지내다 왔으며, 허윤자 코치는 하나원큐의 전신인 신세계와 삼성생명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최근에는 WKBL 경기요원으로 활약했다. 마지막으로 이시준 코치는 지난 시즌까지 하나원큐의 코치로 재직하다가 잔류하게 됐다. 

“이한권 코치는 삼일중에 같이 있었다. 같이 있던 시간은 1년도 채 안된 것 같다. 그래도 보면 어린 선수들을 부드럽게 다독여주고 뒤에서 내가 놓치는 걸 챙겨주는 타입이었다. 무엇보다 농구를 대하는 모습이 진지했고 성실해서 좋게 봤다. 내가 감독으로서 경기 운영을 하다보면 앞만 보고 갈 수 있는데 뒤에서 이런 걸 보고 조언도 해줄 수 있고 놓치는 부분을 챙겨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영입했다.”

“허윤자 코치는 여자농구 전성기의 사실상 마지막 세대를 뛴 선수 출신이다. 센터로서 스텝을 놓는 것이나 피딩 능력이 좋은 선수였는데 그런 것을 우리팀의 양인영이나 이하은, 이정현에게 전수해줬으면 하는 생각에 데려왔다. 허 코치가 이미지는 강하게 보이지만 뒤에서 엄마나 언니 같은 역할을 해주면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게 클 것 같아서 코치로 선임했다.”

“현재 3명의 코치가 포지션별로 선수들을 전담 지도하고 있다. 이시준 코치가 가드를 맡고 있고, 이한권 코치는 외곽 슈터들, 그리고 허윤자 코치가 센터들을 전담해서 지도하고 있다. 다들 젊고 한창 때라 선수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다. 좋은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비시즌 훈련에 돌입한 하나원큐는 6월초에 U16 청소년대표팀과 두 차례 정도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후 태백에서 체력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다녀와서는 농구 훈련을 시작해 박신자컵을 대비한다. 

이후 7월에는 경남 통영으로 내려가서 자체 훈련 및 여고팀과 여자실업팀, 그리고 남자중학교 팀과의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상황이 좋아지면 일본 전지훈련도 일단은 계획 중이다. 일본 현지의 코로나19 상황과 무비자 입국 여부 등이 관건이지만 만약 이런 것들이 해결된다면 9월쯤 갈 예정이라고 그는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가오는 시즌 목표와 각오에 대해서도 밝혔다. 

“목표는 일단 플레이오프로 잡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그걸 이루지 못하더라도 이 목표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면서 얻는 것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 게 하나둘 쌓이면서 분명 발전된 하나원큐가 될 것이고, 우리 선수들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성적이 안 나는 것은 감독인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인지하면서 나도 하나원큐를 점점 나아지는 팀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팬들이 실망하시는 부분들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이런 실망감을 줄이고 점점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