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48분 풀타임’ 패배 속에서도 빛난 지미 버틀러의 투혼

2022-05-30     이학철 기자

 

아쉬운 패배. 그러나 버틀러의 투혼은 충분히 빛났다.

마이애미 히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96-100으로 패했다. 

마지막 한 경기로 파이널 진출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 운명의 7차전. 마이애미는 1쿼터를 17-32로 마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수차례 맹추격을 펼친 마이애미였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파이널 티켓은 보스턴의 차지가 됐다.

마이애미의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는 이날 경기에서 48분을 모두 뛰며 투혼을 발휘했다. 끊임없이 골밑으로 돌격해 자유투를 11개나 획득했으며(8개 성공) 24개를 시도한 야투 중 13개를 집어넣었다. 이날 버틀러의 최종 기록은 35점 9리바운드.

이번 시리즈에서 마이애미 선수단은 부상 이슈가 끊임없이 시달렸다. 카일 라우리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 출전을 이어오며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고, 핵심 식스맨인 타일러 히로 역시 부상으로 인해 시리즈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했다. 

그런 마이애미의 희망은 버틀러였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뒤지고 있던 6차전에서 45분 56초를 뛰며 무려 47점을 폭격하며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던 버틀러는 7차전에서 풀타임을 출전하며 에이스다운 책임감을 보였다. 

놀라운 점은 버틀러 역시 무릎 부상 이슈로 인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 이런 상황에서도 버틀러는 끝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버틀러의 이러한 투혼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는 아쉽게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치열한 혈투 끝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두 팀의 파이널은 오는 3일 1차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