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지 못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데뷔 시즌 마친 1순위 신인의 소감

2022-05-29     김혁 명예기자

커닝햄이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가드 케이드 커닝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SLAM'과 인터뷰에서 데뷔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203cm의 장신 가드 커닝햄은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에 득점력까지 보유해 '넥스트 루카 돈치치'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초대형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커닝햄은 2021년 드래프트에서 무난하게 전체 1순위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커닝햄의 시작은 순탄치 못했다. 발목 부상 여파로 다소 늦게 데뷔전을 치른 커닝햄은 슈팅 난조 속에 시즌 초반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제 페이스를 찾아간 커닝햄은 1월 이달의 신인까지 거머쥐었다. 정상궤도에 오른 커닝햄은 순항을 이어갔고, 평균 17.4점 5.5리바운드 5.6어시스트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커닝햄은 데뷔 시즌 1순위 신인에 걸맞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다. 그의 소속팀 디트로이트가 리빌딩 시즌을 보내면서 23승을 수확하는 데 그친 것이 컸다. 리그 전체 28위에 머문 탱킹팀에 많은 관심이 쏟아질 리 만무했다.

신인왕 투표에서도 커닝햄은 많은 표를 얻지 못했다. 1위 표 9개를 받은 3위 커닝햄은 총 153점으로 1위 스카티 반즈(378점), 2위 에반 모블리(363점)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자신이 신인왕을 차지해야 한다고 어필했던 커닝햄이다.

시즌 종료 후 인터뷰에 나선 커닝햄은 "내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리그와 언론 등에서 아무도 내가 이길 때까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내 이름을 존중하길 원한다면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경기를 충분히 보지 않는 것에 대해 화를 낼 수 없다. 이것이 내가 도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우리는 모두 그 도전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다음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디트로이트는 3년 연속 최하위에 가까운 성적을 내면서 강도 높은 리빌딩 기간을 거치고 있다. 슬슬 결실을 맺어야 할 타이밍이 다가오는 중이다. 승리를 원하는 커닝햄이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