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세대전 승리' 고려대 주희정 감독 "이 기분, 오늘 밤까지만"

2022-05-26     서울, 김혁 명예기자

고려대가 라이벌 연세대를 눌렀다. 

고려대학교는 26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2-71로 승리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된 라이벌전, 전반을 1점 차 리드로 마친 고려대는 후반에 맹공을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대학리그 연세대전 7연패를 끊어낸 고려대다.

주희정 감독은 "일단 승리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계속 했었던 플레이가 전반에 나오지 않아서 그게 좀 아쉬웠다. 그래도 스포츠가 라인업이 더 좋다고 당연하게 이기는 법은 없는데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음에도 자만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부상을 많이 당한 선수는 없는데 다리에 경련이 많이 났다. 선수들이 기존에 오래 뛴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 우려한 부분이 나왔다. 이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서 오늘 이긴 거는 자정까지만 생각하고 다음 중앙대전이 있으니까 우리의 농구를 펼치도록 준비하겠다"며 보완점에 대해 짚었다.

이날 고려대에서는 박무빈(24점)과 여준석(22점)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40분을 다 뛴 가드 박무빈은 3쿼터를 지배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주 감독은 "(박)무빈이가 지휘를 잘해주고 있다. 공격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고 수비에서도 악착같이 열심히 뛰는 선수다. 무빈이는 4학년이 되면 더 실력이 늘 것이다. 올해는 여준석과 문정현이 성인 국가대표팀에 뽑혔는데 내년에는 박무빈도 충분히 발탁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박무빈을 치켜세웠다.

박무빈과 여준석 외에도 식스맨 박준형(6점 9리바운드)의 활약이 좋았다. 궂은일을 도맡은 박준형은 4쿼터에 알토란 같은 6점을 기록했다.

주 감독은 "우리는 이두원, 신주영, 양준처럼 키 큰 선수들이 있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여 줄 선수가 필요하다. 박무빈, 여준석 등 공격적인 성향이 많아서 궂은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박준형이 볼 없는 움직임이나 허슬 플레이를 잘한다. 박준형 덕분에 후반에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