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슬럼프 탈출 중인 단국대 염유성, "최악의 경기였다"

2022-05-24     천안, 황정영 명예기자

“나 때문에 구멍이 났다”

단국대학교가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3-88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단국대는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비록 경기 막판 잠시 방심해 실점하기도 했으나, 17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한 조재우를 포함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그중에서도 슬로우 스타터로 빛난 선수가 있었다. 바로 부상 복귀 이후 긴 슬럼프를 겪었던 염유성이다. 염유성은 16득점 중 13득점을 4쿼터에 올리면서 단국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염유성은 “팀원들이 잘해줘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기쁘긴 하지만 찜찜하게 이겼던 것 같다. 마무리가 안 좋았다. 자유투나 쉬운 득점을 놓쳤고, 실점이 많았다. 우리가 이기고 있다 보니 집중력이 흐려졌다”며 승리의 기쁨을 쉽게 만끽하지 못했다.

이날 상대였던 한양대도 최근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지만, 득점력이 없는 팀은 아니다. 비디오 미팅으로 이를 대비했던 염유성이다.

그는 “(표)승빈이나, (김)형준이 형이 뛰어 들어오는 것에 집중을 했다. 야간이랑 아침을 가리지 않고 장단점을 파악했던 것 같다. 코치님이 알려주신 상대 공격 루트를 따라가려 했는데 역시 마지막에 잘 안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어깨 부상 이후 슬럼프가 길었던 염유성이다. 작년 득점에 득점을 거듭하던 모습과 달리 야투성공률이 주춤했다. 

이에 염유성은 “생각이 많았다. 1학년 때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꼈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 나를 자꾸 채찍질 했다”고 그동안 느꼈던 감정을 말했다.

“안 들어간다고 시도도 안 해보는 것보다 던져보면서 감을 찾으려 했다. 그래서 초반부터 많이 던졌다. 안 풀렸던 것 같다. 죽어라 연습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잘 넣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말을 이었다.

인터뷰 내내 자책하던 염유성. 그는 이날 경기를 ‘최악’이라고 말했다.

염유성은 “최악의 경기였다. 수비에서 집중을 하나도 못 했다. 나 때문에 구멍이 나서 실점을 많이 줬다. 팀원들과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 앞으로 수비를 보완해서 매 경기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반성과 다짐을 동시에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