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NBA 최대 라이벌' 돈치치와 비교에 대한 트레이 영의 생각은?

2022-05-24     김혁 명예기자

"어떻게 보면 우리의 경기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애틀랜타 호크스의 트레이 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J.J. 레딕이 진행하는 팟 캐스트에 출연했다.

수준급 유망주들이 쏟아졌던 2018년 드래프트, 애틀랜타와 댈러스는 구단의 운명을 바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애틀랜타는 댈러스에 3순위 지명권을 내주고 5순위 지명권과 다음 년도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3순위로 지명된 선수는 루카 돈치치였고, 5순위로 선택받은 선수는 트레이 영이었다. 운명이 엇갈린 두 선수는 NBA 입성 후 자신의 잠재력을 확실히 뽐내며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루카 매직'이라 불리는 돈치치는 NBA의 미래를 책임질 영건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선수다. 첫 시즌부터 신인왕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돈치치는 직전 2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영 또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폭발적인 득점력과 탁월한 어시스트 능력을 바탕으로 작은 키의 약점을 메우는 선수. 강심장의 소유자인 영은 지난 시즌 돈치치보다 먼저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기도 했다.

흔치 않은 인연의 두 선수는 어쩌면 은퇴할 때까지 연관 검색어처럼 같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만약 애틀랜타와 댈러스가 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는 NBA 팬들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 주제 중 하나다.

이에 이날 팟 캐스트에서 영은 돈치치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솔직하게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영은 "처음에는 우리의 모습이 NBA에서 어떨지도 몰랐고, 루카 돈치치와의 비교가 얼마나 많을지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비교가 반드시 오늘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드래프트 때는 그저 감정적이고 행복하고 새로운 도시에 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그저 열심히 뛰는 것이다. 작년에 내가 컨퍼런스 파이널에 갔을 때 다들 '트레이 영이 루카 돈치치보다 낫다. 애틀랜타가 트레이드에서 이겼다'고 말했는데 돈치치가 바로 올해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만약 우리 팀이 내년에 파이널에 오른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말할까? 우승이 모든 것을 해결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우리 팀이 우승하는 것에만 집중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로의 플레이스타일에 대해서는 "픽앤롤, 동료의 찬스를 봐주는 능력, 플로터, 슈팅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어떻게 보면 우리의 경기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돈치치는 분명 수비수들이 가만두지 않는 선수 중 한 명"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영이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주춤하는 사이, 돈치치가 생애 처음으로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으면서 라이벌 구도에 더 불을 붙였다. 과연 두 선수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면서 팬들을 즐겁게 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