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유농] 청주 드림팀 김동우 원장이 3x3 국가대표 트라이아웃 불참한 이유

2022-05-18     김용호 객원기자

“올해는 아이들과 더 많은 추억을 쌓으려 한다.”

어시스트가 2022년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농구교실의 많은 유소년 지도자들이 부지런히 달리고 있는 가운데, 어시스트는 최근 3x3 대회에 직접 참가해 유소년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는 지도자들을 소개한 바 있다.

KXO 서울투어와 코리아투어 서울대회 등에 참가했던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 김동우 원장, 진주 정봉영 농구교실의 정봉영 대표, 그리고 평택 김훈 농구교실의 신은경 강사가 그 주인공들.

그 중에서도 청주 드림팀을 이끌고 있는 김동우 원장은 올해 한솔레미콘 소속으로 KXO 서울투어에 참가한 이후 지난 주말 코리아투어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소식에 관심이 쏠렸다. 코리아투어 2일차 결선을 앞두고 열렸던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 2022 국가대표 트라이아웃 참가 명단에도 김동우 원장이 있었기 때문.

결과적으로 김동우 원장은 국가대표 트라이아웃과 코리아투어에 모두 불참하며 지난 주말을 떠나보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걸까.

지난 17일 어시스트와 통화가 닿은 김동우 원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트라이아웃 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부상도 있었고, 고민 끝에 농구협회에 미리 알려야 할 것 같아서 결국 불참을 결정했다. 불참 통보를 하고 나서도 다시 참가할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미련이 많이 남았다. 아직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아쉽고 착잡한 마음도 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수업이 바빠지기 시작했고, 내가 지금 자리를 비우면 다른 강사들이 더 많은 고생을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다가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라며 국가대표 도전을 포기한 이유를 덧붙였다.

김동우 원장에게 3x3 국가대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프로 은퇴 후 2017년부터 3x3 무대에 발을 들였던 그는 2019년에 처음으로 3x3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꾸준한 선수 생활로 경험치를 쌓은 덕분에 여전히 김동우 원장은 국내 3x3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이에 김동우 원장은 “트라이아웃은 무리해서라도 항상 참가를 하려고 해왔다. 잘하는 선수들과 모여 같이 땀을 흘린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동우 원장은 청주 드림팀의 리더로서 유소년들에게 더 집중할 시간을 갖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올해는 농구교실에서 준비하는 이벤트들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과 추억을 더 쌓고 싶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3x3 국가대표로 진천선수촌에 들어가느라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내가 없는 동안 새로 찾아오는 아이들이 생기면, 내가 누군지 못알아봐주는 경우도 생겨 미안한 마음이 컸다. 국가대표 원장님이라는 타이틀도 좋지만, 정작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다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며 유소년에 대한 진심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유소년 농구교실이 정상화되고 있는 2022년, 김동우 원장은 청주 드림팀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 농구교실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 3x3 선수로서의 열정도 다시금 달아오를 수 있을 터.

끝으로 김동우 원장은 “내년에는 다시 국가대표에 도전할 거다. 내가 소속된 팀에도 피해를 주지 않아야하기 때문에 농구교실의 원장으로서, 3x3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