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코리아투어] 질질 볼 끄는 선수에게 불리하게 변경된 FIBA 3x3 규정

2022-05-14     서울, 김지용 객원기자

2022년 들어 새롭게 변경된 FIBA 3x3 규정으로 인해 국내에서 포스트업을 길게 하는 선수들이 타격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3x3 전용 코트에선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2 1차 서울대회(이하 코리아투어)에선 올해 새롭게 개정된 FIBA 3x3 규칙이 적용되고 있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매년 초 국제 심판들을 통해 변경된 규정을 공지하고 있다. 3x3에 흥미를 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매년 변경되고 있는 규정 중 올해도 몇 개의 규정이 새롭게 변경됐다. 

비디오 판독과 수비수의 자책 득점에 관한 득점 선수 표기 방법 변경 등의 규정이 변경된 가운데 한국 3x3 선수들이 피부를 느낄 수 있는 규정 변경도 눈에 띈다. 

새롭게 변경된 규정은 기존 스톨링 바이얼레이션(5초룰)이 없어지고, 백투더바스켓 바이얼레이션(3초룰)이 새롭게 적용됐다는 점이다. 

FIBA 3x3는 지난해까지 2점슛 라인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거나 옆에 두고 포스트업 하는 상황에서 공격 선수가 볼을 잡은 시점부터 5초가 지나면 스톨링 바이얼레이션을 지적했다. 

하지만 올해부턴 이 규정이 새롭게 변경됐다. 

백투더바스켓 바이얼레이션이라고 명명된 이 규정은 2점슛 라인 안에서(한 발이라도 2점슛 라인 안에 있으면 규정 적용) 공격 선수가 포스트업을 하기 위해 드리블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3초를 카운트해 바이얼레이션 적용 여부를 판단한다. 

기존 스톨링 바이얼레이션과 달리 공격 선수가 드리블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3초의 카운트가 시작되고, 포스트업 포지션에서 공격 선수가 페이스업 포지션으로 공격 방식을 변경하면 카운트가 진행되지 않는다.

여기에 공격 선수의 위치가 2점슛 라인 안쪽이고, 볼은 2점슛 라인 밖에서 드리블이 되더라도 백투더바스켓 바이얼레이션 규정을 적용받아 심판이 3초 카운트를 시작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김청수 심판은 “국내에서 포스트업을 길게 하는 빅맨들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변경 규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선수들이 예전처럼 포스트업을 길게 할 경우 바로 백투더바스켓 바이얼레이션을 지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 길게 포스트업을 하면서 경기를 루즈하게 만드는 부분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 변경이 아닐까 싶다. 이 규정 변경의 요지는 공격 전개 시 너무 질질 끌지 말라는 뜻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골밑에서의 3초 바이얼레이션과 비슷한 결의 규정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FIBA 3x3 아시아컵 2022’와 10월 개최 예정인 ‘사천 챌린저’ 등 두 번의 국제대회 출전이 예정된 한국으로선 변경된 규정을 일찌감치 몸에 익혀 국제대회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빠른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