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치명적이었던 에이스의 부상' 또 실패로 끝난 PHI의 시즌
필라델피아가 또 시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 히트와의 2라운드 6차전에서 90-9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 4패가 된 필라델피아는 탈락이 확정됐다. 3차전과 4차전을 연속으로 잡았지만, 시리즈를 가져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이번에도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채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The Process'로 불리는 리빌딩이 끝난 후 2017-2018시즌부터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4번이나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등 한 번도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의 이번 시즌은 매우 다사다난했다. 우선 지난 시즌이 끝난 후부터 팀과 마찰이 있었던 벤 시몬스가 경기 출전을 거부하며 시즌 플랜이 꼬였다. 여기에 코로나19 이슈까지 터지며 5할 승률이 위태한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주춤했던 엠비드가 다시 MVP 경쟁을 펼치던 지난 시즌의 활약을 재현하기 시작했고, 시몬스의 빈자리를 꿰찬 타이리스 맥시가 진가를 드러내며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팀이 페이스를 끌어올리자 필라델피아 프런트는 시몬스와 세스 커리, 안드레 드러먼드를 내주고 제임스 하든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하든과 엠비드라는 막강 듀오를 결성하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워갔던 필라델피아다.
하지만 브루클린에서 침묵을 이어갔던 하든은 이번 시즌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당했던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하든이다. 야투 감각이 쉽게 돌아오지 않으며 전혀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전력의 절반이라 볼 수 있는 엠비드가 1라운드 도중 상대 팔꿈치에 얼굴을 맞으면서 안와 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미 엠비드는 엄지 손가락 인대가 파열된 상태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다.
우승 가능성을 믿었던 엠비드가 만신창이인 몸을 이끌고 복귀를 감행했으나 반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마이애미의 철벽 수비에 막힌 필라델피아는 이번에도 컨퍼런스 파이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엠비드의 투혼도 팀이 탈락하면서 빛이 바래고 말았다.
필라델피아의 시즌이 이번에도 사실상 실패로 끝나면서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한 하든의 향후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필라델피아가 어떤 여름을 보내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