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주희정 감독 "장신 선수들, 더 달려줘야 한다"

2022-05-12     용인, 이동환 기자

고려대가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고려대학교는 12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0-49로 승리했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이전 경기와 다르게 1쿼터에 들어간 선수들이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반대로 3쿼터에는 안 좋은 모습이 나왔다. 그 부분은 아쉽다. 1학년 선수들은 다음주를 대비해서 체력 안배 차원에서 쉬게 했다. 안 뛰었던 선수들에게 시간을 많이 줬는데, 기대에 부응을 많이 못해준 것 같다. 저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단단한 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주 감독은 "대학리그는 프로처럼 경기가 많지 않고 선수들도 아직 배우는 학생이다. 때문에 15-20분 정도 뛰게 되면 선수들의 체력이나 리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선수라면 30분 정도는 뛰는 체력은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 부분이 우려스럽긴 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안 뛰었던 선수들이 조금 더 조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데 그게 안 돼서 걱정이 된다. 기존의 주전 선수들 중에 문정현 정도를 빼면 20분 이상 뛸 체력이 안 된다. 며칠 남았으니 더 준비하면서 다음주부터는 주축 선수들이 30분 이상 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무빈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주 감독은 "굉장히 영리한 선수다. 어떤 역할을 해도 다 할 수 있다. 1번부터 3번까지 다 된다. 그래서 무빈이에게 어떤 포지션에서 뛰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경기 상황에 맞게 1번부터 3번까지 맞춰가면서 뛴다. 오늘은 주로 3번으로 뛰었다. 외곽슛을 많이 쏘면서 게임 감각을 찾을 수 있게 했다. 그 부분에서 오늘 무빈이가 오늘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1번을 볼 때는 간결하게 조율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음주 고려대는 3일 간 2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있다. 이후에는 고연전도 소화해야 한다. 중요한 시기다.

주 감독은 "더 빠른 농구를 했으면 한다. 이두원, 양준 같은 장신 선수들이 더 달려줘야 한다. 그래서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올라와야 할 것 같다. 사실 (이)두원이에게 미안한 게 있다. 두원이가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올 시즌이 대학리그 첫 시즌이다. 그래서 출전 시간이 적기도 하고, 그래서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음주부터는 30분 이상 투입하면서 경기를 치르게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