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세대 박선웅 "4학년으로서 책임감 느낀다"
연세대 4년생 가드 박선웅이 보이지 않는 궂은일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연세대학교는 12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8-88로 이겼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리며 7승 1패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연세대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35득점을 넣은 슈터 유기상과 신동혁, 최형찬 등이지만 4년생 가드 박선웅의 보이지 않는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선웅의 기록은 25분 2초 출전에 3점슛 1개 포함 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지만 후반 들어 타이트한 앞선 수비로 중앙대의 실책을 여러 차례 만들었고 공격에서는 중간 가교 역할을 하며 연세대가 원활한 볼흐름을 유지하며 공격에 성공하는 데 기여했다.
박선웅은 "오늘 경기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경기 상대들도 쉽지 않고 또 후반기가 있으니까 승리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봤는데 다행히 이길 수 있었다. 내용적으로는 경기 초반에 좀 집중력이 약했지만, 그래도 후반에는 다같이 집중해서 잘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후반에 승부를 뒤집은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저희가 경기 전날 혹은 경기가 없을 때 미팅을 할 때마다 이야기하는게 초반 집중력이다. 경기 초반 집중력이 항상 승부의 관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사실 그게 안되서 시작이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후반에는 팀원들끼리 다같이 이 부분을 의식하고 또 해보자라는 의지가 강해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선웅은 4학년이지만 무리하거나 욕심을 부리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이날 역시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시점에서도 무리하게 득점에 욕심내기보다는 중간 연결고리 역할에 충실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고학년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그래서 후반에는 남들보다 한 발 더 뛰자, 조금 더 힘들고 남이 하기 싫은 거 같은 궂은일을 좀더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면서 동기나 후배들에게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다보면 나한테도 찬스가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다녔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은희석 감독님도 삼성에 가시고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그래도 기존에 우리를 지도하시던 윤호진 코치님이 남아서 감독대행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셔서 선수들은 큰 동요없이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나를 비롯한 4학년들도 저학년 선수들을 잘 다독이면서 소통을 하고 있다. 지금처럼 이렇게 하나씩 만들어가다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