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시즌 결산] ② 허웅부터 전성현까지... 예비 FA 대어들의 대활약
예비 FA 대어들의 활약이 빛난 시즌이었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가 10일 서울 SK 나이츠의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11일부터 이제 KBL은 FA 전쟁에 돌입한다. 올해는 FA 시장에 유난해 대어가 많은 해로 꼽힌다. 2021-2022시즌은 예비 FA 대어들이 유독 맹활약을 펼친 시즌이기도 했다.
프로농구 최고의 빅맨으로 꼽히는 오리온 이승현은 48경기에 출전해 13.5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로나와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한 4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코트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데뷔 때부터 이어져온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과 뛰어난 농구 IQ, 공격에서 보여주는 강력한 픽앤팝 옵션은 올 시즌도 이승현의 최대 강점이었다. 베스트5 선정에는 실패했지만, 이승현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관계자는 없을 것이다.
DB 허웅은 한 단계 도약하는 시즌을 보내며 팬심과 실력을 모두 잡아냈다.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16.7점 2.7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슈터로 분류됐던 이전의 모습과 달리 올 시즌은 2대2 게임을 통한 득점 생산을 늘렸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퍼포먼스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실제로 올 시즌 허웅은 4쿼터에 평균 5.5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전체 6위, 국내선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KGC인삼공사 전성현은 역대급 슈터의 반열에 올라섰다. 경기당 3.3개의 3점을 성공하며 3점 생산 부문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성공 개수도 많은데 3점 성공률은 39.3%에 육박했다. 양과 질을 모두 잡은 슈터였던 셈이다.
잠깐이라도 수비수가 공간을 내주면 여지없이 슈팅을 올라가는 과감성과 민첩성, 그리고 상대 수비수의 압박 강도와 상관없이 슛을 성공시켜버리는 정확성까지 위대한 슈터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KT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SK의 터프한 수비수들 앞에서 3점을 끊임없이 꽂아넣었다.
FA 시장이 열리는 지금, 셋 모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이승현은 최고의 빅맨으로, 허웅은 최고의 스타성을 가진 가드로, 전성현은 최고의 폭발력을 가진 슈터로 평가받고 있다.
훌륭한 2021-2022시즌을 보낸 예비 FA 대어들이 FA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