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S] 김선형 "상대에게 1%의 확률도 주지 않겠다"

2022-05-04     서울, 김혁 명예기자

SK가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챙겼다. 

서울 SK 나이츠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97-76으로 승리했다. 

SK의 야전사령관 김선형은 16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간판 가드 변준형과의 매치업에서 완승을 거뒀다.

김선형은 "상대가 사활을 걸고 강하게 나올 것이라 예측해서 체력전으로 가겠다고 마음먹었다. 득점을 내주면 빨리 넘어가서 공격한 것이 통했다. 후반에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SK다운 농구로 이겨서 제대로 된 승리를 하지 않았나 싶다"며 기뻐했다.

변준형을 상대로 유려한 더블 클러치를 선보인 뒤 엄지를 치켜세우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던 김선형이다.  

김선형은 "좋은 수비였다는 뜻이었다. 4강 때 (양)홍석이가 (변)준형이한테 블록슛 당하는 장면을 너무 많이 봐서 준비하고 있었다. 연습 때 더블 클러치를 가끔 시도하는데 준형이가 워낙 점프가 좋은 선수라서 그런 상황이 나오면 눌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경기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큰 이상이 없었고, 다시 코트로 들어온 뒤 맹활약을 이어갔다. 

김선형은 "부딪치거나 꺾인 적이 없는데 착지하면서 살짝 삔 것 같더라. 무릎에 힘이 빠지길래 교체를 요청한 뒤 체크했는데 트레이너 형이 어디가 끊어진 느낌은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시 움직여보니까 괜찮아서 뛰겠다고 말씀드렸다. 내가 계속 밖에 있으니까 (최)준용이가 계속 들어오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시리즈 첫 2경기를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 하지만 김선형은 방심하지 않았다.

김선형은 "KGC라는 팀 자체가 봄 농구에 강하고 경험도 많아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알고 있을 것이다. 더 준비해서 3차전에 임할 것이고 더 체력전으로 몰아붙여야 할 것 같다. 체력적으로 유리하다고 느껴서 1%의 확률도 주지 않겠다"고 3차전 각오를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