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리뷰] 마이애미-필라델피아, 승부는 정해져 있다?

2022-05-03     이동환 기자

한국시간으로 4월 16일, 2022 NBA 플레이오프가 막을 열었다.

루키더바스켓은 'PO 프리뷰' 시리즈를 통해 플레이-인 토너먼트와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양상과 내용을 예측하고 이야기해보려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다양한 외부 패널이 참여한다.

이민재 스포티비 해설위원, 김두한 대한농구협회 의무위원을 비롯해 지난해에도 참여했던 래퍼 허클베리피, '일리걸스크린'의 염용근 기자, '디스이즈포유'의 김맘바, '느바라디오'의 이봉호 등 다양한 현직 NBA 유튜버들도 플레이오프 프리뷰에 함께 하기로 했다.

루키 내부 필진과 외부 인원을 합쳐 총 15명이 참여하는 루키더바스켓의 2022 NBA 플레이오프 프리뷰.

이번 시간에는 마이애미 히트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동부 준결승 시리즈를 예측해보았다.

*루키더바스켓 PO 프리뷰 참여 패널 명단*
- 루키더바스켓 기자: 이승기, 이동환, 이학철, 이형빈, 윤홍규, 김혁
- 외부 패널: 이민재(스포티비 해설위원), 허클베리피(래퍼), 김봉현(힙합 칼럼니스트), 염용근(일리걸스크린), 이형근(일리걸스크린), 김맘바(디스 이즈 포유), 이봉호(느바라디오), 김두한(대한농구협회 의무위원), 최정서(데일리스포츠한국)

 

이민재(스포티비 해설위원): 마이애미 in 6

조엘 엠비드의 몸 상태가 가장 큰 관건이다. 그렇다면 해결사가 필요한데, 제임스 하든은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인다. 1라운드 6경기 평균 19.0점 FG 40.5%에 그쳤다. 리그 최고의 백코트 수비를 자랑하는 마이애미 상대로 갑자기 30~40점씩 넣을 수 있을까. 쉽지 않다. 그렇다고 감독 싸움에서 닥 리버스가 에릭 스포엘스트라를 상대로 압도할까. 지미 버틀러가 PO 들어 살아난 점도 마이애미 입장에서 고무적이다.

 

염용근(일리걸 스크린): 마이애미 in 5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 부상 이탈 악재로 인해 스몰라인업 운영을 강요받게 되었다. 이는 마이애미가 원하는 방향이다. 제임스 하든 유형 볼 핸들러+득점원에 대항하는 수비 전술 역시 다채롭다. 잔부상이 많은 노장들인 지미 버틀러, 카일 라우리가 1라운드 시리즈 당시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부문도 긍정적이다. 

 

허클베리피(래퍼): 마이애미 in 6

물론 1차전을 통과했지만 여전히 필라델피아의 감독이 닥 리버스라는 점이 신경쓰인다. 하든의 기복도 단기전에서 불안요소.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수비가 더 좋은 마이애미가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보이비(래퍼): 마이애미 in 5

조엘 엠비드는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마무리했고, 필라델피아는 트레이영을 일찌감치 돌려보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마이애미의 에너지 레벨을 넘지 못할 것이다.

스윕도 예상하지만, 한경기 정도는 파이널이 궁금한 하든(+맥시)의 폭발을 대비해 남겨두었다.

 

이형근(일리걸 스크린): 마이애미 in 6

필라델피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조엘 엠비드의 엄지인대 부상에 더불어 안와골절과 뇌진탕이라는 큰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엠비드의 건강과 복귀 시점이 시리즈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엠비드의 복귀가 힘들다면 스윕시리즈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반면 마이애미는 일찌감치 애틀란타를 정리한 후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올라디포의 성공적인 복귀까지 이루어졌다.

엠비드의 파괴력이 건재하지 않는다면 제임스 하든, 토바이어스 해리스, 타이리스 맥시 등 팀 메이트들의 파괴력 역시 함께 떨어지게 될 것.

감독간의 지략싸움에서도 마이애미가 유리할 예정이다. 스포엘스트라의 여우같은 노림수에 필라델피아와 닥 리버스가 고전할 것은 물론이고 선수단의 컨디션조차 마이애미에게 웃어주는 상황이다.

봄이 제철인 닥 리버스의 2라운드는 수년간의 데이터로 쌓아온 과학이다.

 

김봉현(힙합 저널리스트):  필라델피아 in 7

마이애미의 우세를 점치는게 합리적이지만 고전 끝에 필라델피아가 이기는 그림을 예상해본다. 감 잡은 하든은 다시 슈퍼스타가 될 것이고 닥리버스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시리즈를 훌륭히 마치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뒤집을 것이다.

 

김두한(대한민국농구협회 의무위원): 마이애미 in 6

필라델피아 입장에서 최악의 악재가 발생하였다. 엠비드의 아웃 가능성은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변수. 뇌진탕 프로토콜에 들어간다면 제아무리 선수의 의지가 충만하더라도 출전 할 수 없기에 이번 라운드가 쉽게 끝날 가능성도 있다. 지금의 하든은 더 이상 휴스턴의 하든이 아니기에 엠비드가 없다면 스윕을 피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만약 돌아온다 하더라도 손가락 인대 파열을 참고 뛰고 있는 엠비드가 마이애미의 수비를 제압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봉호(느바라디오): 마이애미 in 5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필라델피아에게 먹구름이 드리웠다. 엠비드의 부상으로 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하다. 엠비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올라디포마저 좋은 모습을 보였던 히트를 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든이 터져줘야 하는데 폼이 내려온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을 것.

 

김맘바(디스이즈포유): 마이애미 in 5 

엠비드가 있어도 이길까 말까한 필라델피아.

안와골절 부상에 손가락 부상 이슈있는 엠비드로 마이애미를 이기는건 어렵다. 전성기 휴스턴시절 제임스 하든이라면 히트를 상대로 기대해볼만 하다. 그러나 그 선수는 실종된지 오래다. 

 

최정서 기자(데일리스포츠한국): 필라델피아 in 7

파스칼 시아캄만 아니었다면 엄청난 꿀잼 시리즈가 됐을 텐데 그 한 방이 정말 아쉽다. 이번 시리즈는 부상 변수가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할 것 같다. 마이애미는 이미 카일 라우리의 햄스트링, 지미 버틀러의 무릎 염증이 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안와골절과 뇌진탕 증세로 인해 언제 복귀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부상에 대한 큰 리스크를 안고 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마이애미는 애틀란타를 상대로 생각보다 고전했다. 4승 1패로 비교적 쉽게 올라왔지만 경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컨디션을 못 찾은 라우리가 실수를 연발하면서 어려움을 자초했다. 에이스 본능을 찾은 버틀러, 맥스 스트루스의 한 방이 아니었다면 고전할 수 있었다. 타일러 히로, 뱀 아데바요가 더욱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물론 그럼에도 이들이 가진 수비 시스템은 너무나 견고했다. 한 번 물면 쉽게 내려놓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분명히 강한 팀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필라델피아의 속도를 제어해야 한다.

필라델피아는 까다로운 토론토를 상대로 정규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에너지 레벨을 활용한 템포 푸쉬는 필라델피아의 공격성을 더욱 살려줬다. 이런 농구가 가능한 이유는 타이리스 맥시에 있다. 맥시는 1라운드에서도 키맨의 역할을 했을 정도로 필라델피아 시스템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제임스 하든이 주로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맥시의 저돌성에 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도 리바운드 가담과 수비에서 생각보다 좋았다. 이번 시리즈에는 마티스 타이불, 대니 그린, 조지 니앙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비전 설계와 동시에 공격에서는 템포 푸시가 이뤄져야 한다. 

필라델피아의 절대 열세를 미국 현지에서도 보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마이애미와 호각세를 이룰 수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엠비드가 시리즈 막판에 돌아와 팀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로 이끄는 그림을 그려본다. 

 

이승기 기자(루키더바스켓): 마이애미 in 7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는 안와골절 및 뇌진탕 증세로 인해 최소 5일간 뛸 수 없게 되었고, 이는 곧 1, 2차전 결장을 의미한다. 아직 정확한 복귀 날짜가 잡힌 것도 아니다. 마이애미 원정에서 엠비드 없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제임스 하든이 펼치는 픽앤롤도 히트의 경이로운 스위치 디펜스 앞에서는 위력을 잃게 될 것이다. 마이애미가 1라운드에서 보여준 수비력은 역사상 최고 레벨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5경기에서 세 차례나 상대를 94점 이하로 묶어버렸고, 상대의 주무기인 픽앤롤을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었을 만큼 완벽한 스위치 디펜스를 보여줬으며, 피지컬로 찍어누르는 모습 또한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필라델피아 역시 엠비드가 없다면 결국 백코트 중심의 경기운영을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애틀랜타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잡아먹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필라델피아는 30점씩 책임져주는 엠비드의 부재로 인해 공격 효율과 볼륨이 모두 뚝 떨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 하든은 이제 우리가 알던 하든이 아니고, 아직 어린 맥시는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토바이어스 해리스는 꾸준하지만 폭발적이지는 않다. 반면 마이애미에는 ‘플레이오프 한정 S급’ 슈퍼스타 지미 버틀러가 버티고 있고, 뱀 아데바요와 타일러 히로 역시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게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빅터 올라디포마저 완벽하게 살아났다. 슈터들의 양과 질에서도 모두 식서스에 우위를 점한다. 카일 라우리만 복귀하면 더 바랄 게 없는 상황. 엠비드가 처음부터 건강하게 뛸 수 있었다면 조금 더 재미있는 승부가 될 수 있었겠지만, 첫 두 경기를 결장하게 된 이상 시리즈 결과는 뻔하다고 본다. 닥 리버스 감독이 뭔가 기가 막힌 묘수를 들고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는 말자. 그런 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엠비드가 복귀하지 못하면 그대로 마이애미의 4승 무패 스윕이라고 본다. 3차전에서 깜짝 복귀한다면?

 

이동환 기자(루키더바스켓): 마이애미 in 6

조엘 엠비드의 시리즈 초반 결장이 필라델피아에 분명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마이애미도 카일 라우리의 결장 변수를 안고 있긴 하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1라운드에서 보여준 수비력을 감안하면 엠비드가 빠진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제어하는 것이 어렵진 않을 것이다. 마이애미가 풍부한 외곽 물량과 강력한 스위치 수비로 필라델피아를 막아낼 것이다. 마이애미의 6차전 시리즈 승리를 예상한다.

 

이학철 기자(루키더바스켓):  마이애미 in 5

필라델피아는 결국 엠비드의 부상 상황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시아캄과 충돌한 엠비드는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하든이 예전의 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엠비드의 부상은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형빈 기자(루키더바스켓): 마이애미 in 6

두 팀 모두 에이스의 부상 이슈가 있다. 마이애미는 1라운드 4경기에서 평균 30.5득점 7.8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한 지미 버틀러가 무릎이 좋지 않고, 필라델피아는 1라운드 6경기 평균 26.2득점 11.3리바운드를 기록한 조엘 엠비드가 안와골절과 뇌진탕 증세 때문에 이미 1차전 결장이 확정됐고, 언제 팀에 돌아올 수 있을지도 아직 모른다.
결국 두 선수 모두 결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눈이 가는 쪽은 그래도 마이애미다. 우선, 뱀 아데바요라는 걸출한 빅맨이 골밑을 장악할 수 있고 타일러 히로나 맥스 스트러스 등 백코트 자원들도 언제나 제 몫을 다할 수 있다. 엠비드가 빠지면 빅맨 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생기는 필라델피아가 제임스 하든과 타이리스 맥시를 중심으로 마이애미의 단단한 공수 밸런스를 한 번도 아니고 무려 네 번이나 뚫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윤홍규 기자(루키더바스켓): 마이애미 in 5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의 안와 골절로 무기한 이탈을 선언했다. 최악의 악재를 만난 것이다. 반면 마이애미는 모든 전력을 갖춘 상태이며 지난 1라운드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맞대결에서 트레이 영을 꽁꽁 묶는 튼튼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엠비드의 이탈로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의 앞선 자원을 막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공격에서는 뱀 아데바요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혁 기자(루키더바스켓): 마이애미 in 5

필라델피아는 정말 고난의 시리즈가 될 것이다. 가뜩이나 1라운드부터 토론토 장신 수비수들에게 고전했던 제임스 하든이다. 이번에는 더 집요하고 경험 많은 마이애미가 하든을 괴롭힐 예정이다. 여기에 조엘 엠비드의 치명적인 부상까지 나오면서 하든의 부담은 더 커졌다.

마이애미는 1라운드 5차전에 결장했던 지미 버틀러와 햄스트링을 다친 카일 라우리의 몸 상태가 우려스럽지만, 그들이 빠지더라도 팀적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팀이다. 이미 정규시즌과 1라운드를 통해 증명해냈다. 엠비드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마이애미가 무난하게 컨퍼런스 파이널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인포그래픽 제작 = 이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