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S] 전희철 감독 "KGC 상대 트라우마 이겨냈다"

2022-05-02     서울, 이동환 기자

SK가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0-79로 승리했다.

전희철 감독은 "1차전을 잡았으니 일단 한 시름을 놓았다. 1쿼터에 승기를 잡아오자고 선수들한테 얘기를 했는데, 1쿼터에 작게라도 리드를 잡았고 전반에도 1점을 앞섰다. 상대가 수비를 강하게 할 것이이라고 예상했다. 워니한테 더블 팀이 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었다. 최원혁, 오재현에게 컷인을 주문했고 그게 잘 되면서 상대가 준비한 수비를 무력화할 수 있었다"라고 이날 승리를 되돌아봤다.

이어서 전 감독은 "우리는 우리 농구를 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우리 플레이를 해내면서 이겼다. 복잡한 수비를 준비했는데, 순간순간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그 수비는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테스트한 것이 잘 통했다"고 말했다.

워니와 오세근의 매치업도 있었다.

전 감독은 "우리랑 할 때 오세근이 전반에 8-10점 이상 나왔다. 그래서 오세근의 득점을 줄어야 한다는 판단도 있었고 체력적으로도 괴롭혀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워니가 오세근을 막게 된 것은 그런 목적에서 만들어진 상황이었다. 체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상보다는 선수들이 해야 할 플레이를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전성현에 대한 수비에 대해서는 "더이상 보완할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 감독은 "전성현 수비는 더 이상 보완할 게 없다. 본인이 잘 넣고 있을 뿐이다. 전성현에게 쏠려서 나머지 쪽에서 득점을 주는 것이 오히려 있어서는 안 된다. 전성현의 득점을 막는 것보다는 다른 쪽에서 득점을 막는 게 중요하다. 지금 시점에서 다른 방법을 써서 막는 건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0.8%의 챔프전 우승 확률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전 감독은 "확률은 중요하지 않다"며 1차전 승리의 의미를 다른 곳에서 찾는 모습이었다.

전 감독은 "확률은 중요하지 않다. 확률보다도 정규시즌에 KGC 상대로 겪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큰 것 같다.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가는 게 크다고 본다.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경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