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감독, 여자 3x3 팀 창단 준비..."목표는 여자판 하늘내린인제"
“국가대표 감독을 준비하면서 3x3 공부를 처음 했는데 하면 할수록 매력적이고, 비전이 있는 종목이라는 걸 알게 됐다. 3x3에 진심인 선수들로 팀을 한번 꾸려보고 싶다.”
유영주 전 BNK 감독이 본격적인 여자 3x3 팀 창단에 나선다. 유 감독은 1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2022 AABxKXO 3x3 서울투어 및 KXO, WKXO 1라운드‘ 현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며 여자 3x3 팀 창단 의지를 밝혔다.
한국 여자 농구의 전설인 유영주 감독은 올해 한국 여자 3x3 국가대표팀 감독에 지원했다. 유 감독의 3x3 도전에 많은 관심이 몰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여자 3x3 대표팀 지휘봉을 잡진 못했다.
그러나 유 감독의 3x3를 향한 의지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전개되기 시작했다. 국가대표팀 지휘봉은 놓쳤지만 3x3의 매력에 빠진 유 감독은 본인이 직접 여자 3x3 팀을 창단하겠다고 계획을 세운 것.
1일 KXO 현장을 찾은 유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을 준비하면서 3x3 공부를 처음 했는데 하면 할수록 매력적이고, 비전이 있는 종목이라는 걸 알게 됐다. 3x3에 진심인 선수들로 팀을 한번 꾸려보고 싶다”며 여자 3x3 팀 창단의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농구팀 창단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재원은 물론이고, 선수 수급부터 녹록지 않다. 특히, 저변이 부족한 한국 여자 3x3의 현실을 생각하면 유 감독이 생각하는 여자 3x3 팀 창단은 더 힘든 길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한국 여자 3x3의 저변이 부족하다는 건 국가대표팀 감독을 준비하면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남자도 4년 전 만 해도 저변이 없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규모나 실력 면에서 꽤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하며 “새롭게 창단하려는 여자 3x3 팀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3x3에 진심인 선수들을 우선으로 모아보려고 한다”며 3x3에 대한 진심을 강조했다.
여자 3x3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이른 오전부터 대회 현장을 찾은 유 감독은 후배, 제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여자 3x3 팀 창단에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본인이 3x3에 진심이 돼 여자 3x3 팀을 창단하려는 유영주 감독. 그렇다면 유영주 감독의 목표는 무엇일까.
“한국 여자 3x3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저변 부족에도 있지만 세계무대와의 단절에 있다고 본다. 2018년 이후 한국 여자 3x3 팀이 국제대회에 출전한 기록이 없다. 그만큼 세계와 단절됐고, 국내 저변 역시 요즘은 나아졌다고는 하나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내가 새롭게 창단하려는 팀은 꾸준한 국제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는 여자판 하늘내린인제가 될 것이다. 그 목표를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노력해 좋은 여자 3x3 팀을 만들도록 노력해보겠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