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는 GSW에서 버스 탑승자였다" 바클리와 듀란트의 장외 설전

2022-04-27     김혁 명예기자

듀란트와 바클리의 신경전이 흥미롭다.

브루클린 네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보스턴 셀틱스와의 4차전에서 112-116으로 패했다.

7번 시드 브루클린은 4전 전패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시즌 시작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것에 비해 너무 초라한 결말이었다.

그러면서 관심을 끈 선수는 케빈 듀란트였다. 2019년 여름 골든스테이트를 떠난 듀란트는 브루클린에서 다시 우승 반지 획득에 도전했지만, 2년 연속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차전에서 분전했지만, 시리즈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듀란트의 활약상은 다소 아쉬웠다. 1라운드 4경기에서 평균 26.3점을 올렸으나 야투율이 38.6%에 그쳤던 듀란트다.

'TNT'의 해설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찰스 바클리는 듀란트의 탈락을 지켜본 뒤 그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클라호마시티 시절 계속해서 우승 도전에 실패한 듀란트는 2015-2016시즌이 종료된 후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2016시즌에 정규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인 73승을 기록했으며, 파이널에 진출했던 강팀이다.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한 듀란트는 훨훨 날았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뛴 3시즌 모두 파이널에 진출한 듀란트는 2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2번 다 파이널 MVP를 거머쥐었다.

골든스테이트 시절 듀란트의 플레이는 최고의 선수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으나, 우승을 위해 너무 쉬운 길을 택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 시절을 제외하고는 우승 경력이 없는 듀란트다. 바클리 또한 이 점을 꼬집었다. 

바클리는 "케빈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버스 탑승자였다. 버스를 운전하지 않는 이상 우승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파이널 MVP는 안드레 이궈달라도 받은 것이다.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최고의 선수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분노한 듀란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바클리의 발언을 확인한 듀란트는 SNS에 바클리가 모제스 말론, 하킴 올라주원, 스카티 피펜, 클라이드 드렉슬러 등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바클리가 훌륭한 선수들과 많이 뛰었음에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음을 지적한 것이다. 바클리는 수많은 업적을 쌓았으나, 파이널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경험은 없다.

듀란트는 "최고의 친구들이 아니었으면 찰스 바클리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문구도 함께 남겼다.

과연 농구 인생에서 가장 굴욕적인 순간 중 하나를 맞이한 듀란트가 다음 시즌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