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찾은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여준석에게 남긴 말은?

2022-04-26     서울, 김혁 명예기자

두목 호랑이가 안암골을 찾았다. 

26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는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학교와 경희대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을 필두로 이동엽, 전현우, 이우석, 박정현 등 고려대 출신 선수들이 대거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했다.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한 이승현은 "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 학교에 오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졸업한 지 너무 오래돼서 찾아오기도 그런데 애들이 오자고 해서 왔다. 오랜만에 애들이랑 학교 근처에서 밥을 먹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승현은 대학 시절 고려대의 전성기를 이끌며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시간이 많이 흐른 가운데, 여준석 등이 합류한 현재의 고려대도 대학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고려대 전력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웃어 보인 이승현은 "우리 때 큰 업적을 많이 쌓아서 아직은 우리에게는 안 될 것이다.(웃음) 아마 지금 OB 멤버들끼리 모여도 우리가 이길 것이다. (문)성곤이와 (이)동엽이도 있고, 곧 충성을 다하러 가는 (김)낙현이도 있다. 낙현이는 가족 여행을 가서 오늘 함께 오지는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던 특급 신입생 여준석에 대해서는 “(여)준석이는 잘할 거라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도 맞춰봤는데 워낙 성실한 친구고 몸에 대해서 자신이 잘 알고 있어서 걱정 없이 지켜보고 있다. 내가 감히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승현의 소속팀 오리온은 최근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에 패하며 아쉽게 시즌이 종료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악재를 맞은 이승현은 끝까지 투혼을 불살랐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승현은 “아쉬움이 많지만 상황도 여의치 않았고 아쉬운 마무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일단 잘 쉬고 잘 추슬러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현은 “지금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선배로서 다른 말을 하기보다는 다치지 않으면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사진 = 김혁 기자,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