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통한의 자유투 실패' 또다시 비극으로 끝난 듀란트의 여정

2022-04-26     이형빈 기자

듀란트가 다시 한번 고개를 떨궜다.

브루클린 네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1라운드 4차전에서 112-116으로 패했다.

케빈 듀란트는 이날 무려 46분 39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려 있는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하기 위해 1분 21초만 쉬고 계속 뛰었다.

시리즈 내내 아쉬운 활약으로 일관했던 듀란트의 노력은 4차전에서 드디어 빛을 발하는 듯했다. 그는 3점슛 3개 포함 39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통한의 자유투 2구 실패가 듀란트를 울렸다.

108-111로 브루클린이 뒤져 있던 경기 종료 22.2초 전, 듀란트는 마커스 스마트가 스틸을 시도하다가 파울을 범하면서 자유투 라인 앞에 섰다. 

듀란트는 이날 자유투 9개를 시도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고 있었다. 만약 듀란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 격차가 1점 차로 줄어들면서 브루클린이 파울 작전을 동원해 동점 내지는 역전을 노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듀란트의 자유투 2구가 림을 외면하면서 분위기가 틀어졌다. 브루클린 선수들은 우왕좌왕했고, 그 틈을 타 보스턴이 빠르게 코트를 넘어와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중요한 순간 자유투를 놓쳤다고 모든 비난의 화살을 듀란트에게 겨누기에는 이날 그의 활약이 너무나도 눈부셨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듀란트와 함께 우승을 노리던 브루클린의 여정은 이번에도 비극으로 끝났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