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28점 폭격' 오세근 "정말 다 쏟아부은 것 같아"

2022-04-25     안양, 김혁 명예기자

오세근이 KGC에 3차전 승리를 안겼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수원 KT 소닉붐과의 3차전에서 83-77로 승리했다.

'라이언킹' 오세근이 KGC를 또 구해냈다. 전성기 시절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오세근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은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경기에 많이 쉬어서 오늘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으로 임했는데 정말 다 쏟아부은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던 오세근이다. 하지만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치며 별 탈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오세근은 "맞았을 때는 거의 실명될 것 같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정말 무서웠는데 다행히 상태가 좋아졌다. 오늘 캐디 라렌이 나를 막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연습할 때 슛도 들어가서 기회가 생기면 자신 있게 던지자고 생각했다. 들어가니까 3점 기회가 나오면 다 나를 견제하더라. 그래서 수월하게 풀렸다"고 이야기했다.

오세근은 정통 빅맨 스타일의 하윤기와 슈팅력이 좋은 포워드 김동욱을 번갈아 가면서 상대했다.

오세근은 "아무래도 두 선수를 상대할 때 수비에서 차이가 있다. (하)윤기를 막을 때가 오히려 더 수월한데 김동욱 선수는 밖에서 플레이해서 따라다니기 힘들다. 그래서 항상 스위치하면서 받아주자고 대화하고 있다. 동료들이 잘 받아준다. 오늘 멀리서 슛을 얻어맞긴 했지만 그래도 수비가 나름 잘 이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끝에 10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차지했던 KGC다. 이번 시즌에도 다소 과정은 다르지만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근은 "작년에는 이재도나 제러드 설린저가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변)준형이가 많이 좋아졌고, (박)지훈이도 좋은 플레이를 많이 해주고 있다. 오마리 스펠맨이 빠졌지만 대릴 먼로가 워낙 영리하게 잘해주고 있다. 모든 선수들가 다 힘들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짚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