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시카고 야유, 재미있다” 밀워키 빌런의 한마디

2022-04-25     안희찬 명예기자

알렌이 야유마저 즐기고 있다.

밀워키 벅스는 25일(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19-95로 승리했다.

절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폭발했다. 아데토쿤보는 32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식스맨 그레이슨 알렌의 지원 역시 두드러졌다. 알렌은 이날 27점을 폭격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효율성. 알렌의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83.3%(10/12), 85.7%(6/7)에 달했다.

알렌은 시카고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시즌 중 시카고의 알렉스 카루소에게 악의적인 파울을 한 바 있다. 이에 카루소는 오른 손목 골절을 당했다. 카루소가 알렌에게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며 시카고와 밀워키의 갈등은 더욱더 심해졌다.

알렌이 밀워키를 대표하는 빌런으로 자리매김한 순간이었다. 결국, 알렌은 시카고에서 경기할 때마다 수많은 야유를 듣는 선수가 됐다.

하지만 알렌에게 야유는 기폭제와 다름없었다.

알렌은 지난 3차전에서 3점슛 5방 포함 22점을 올리며 시카고 팬들을 좌절에 빠뜨렸다. 이날도 절정의 슛 감각을 과시하며 또다시 시카고 팬들을 울렸다.

알렌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카고 팬들의 야유가 재미있다고 전했다.

알렌은 “시카고 팬들이 야유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솔직히 웃기다. 시카고 팬들의 야유는 일종의 재미로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알렌이 야유를 들을수록 더 강해지는 선수라고 말했다.

아데토쿤보는 “그레이슨 알렌은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그에게 더 야유해야만 할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밀워키의 사령탑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 역시 “그레이슨 알렌은 조용하지만, 자신감이 넘친다”라며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3-1을 만들었다.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진출한다. 밀워키는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길 고대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