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경쟁심이 아예 없어" NBA 레전드, 4차전 빠지는 시몬스 공개 저격

2022-04-25     김혁 명예기자

밀러가 시몬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TNT'의 해설로 활동 중인 레지 밀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브루클린 네츠의 벤 시몬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승 후보로 불리던 브루클린은 보스턴과의 1라운드 시리즈에서 첫 3경기를 내리 패하며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1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이 확정되는 브루클린이다.

절체절명의 순간, 그래도 브루클린엔 하나의 희망이 있었다. 결장을 이어가던 시몬스가 4차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의 핵심 조각으로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은 시몬스는 복귀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복귀 일정이 점점 미뤄진 시몬스는 결국 정규시즌에 1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플레이오프에도 쉽게 코트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 뛸 수 있다면 시몬스는 충분히 시리즈 양상에 변화를 줄 수도 있는 선수다. 뛰어난 수비력을 보유한 시몬스는 지난 시즌 올해의 수비수 투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몬스가 제일런 브라운이나 제이슨 테이텀을 괴롭힐 수 있다면, 케빈 듀란트나 다른 선수들의 부담이 많이 줄어든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시몬스의 4차전 복귀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시몬스는 구단과 4차전 출전에 대해 논의했지만, 그가 이날 허리 통증으로 잠에서 깨면서 계획이 무너졌다. 그전까지는 10일 가까이 통증 없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이가 시몬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레전드이자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밀러도 그중 한 명.

밀러는 "데뷔설이 나돌던 벤 시몬스가 4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그 친구는 경쟁심이 아예 없다. 브루클린이 이번 시리즈를 이길 확률은 그리 높지 않지만, 아직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있다"며 시몬스를 비판했다. 

부상 정도를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결장이나 부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일은 선수들 사이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시몬스가 공개 저격을 받은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그의 필라델피아 시절 행보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필라델피아 구단과 마찰을 빚었던 시몬스는 정신적인 이유를 들어 경기 출전을 완전히 거부했다. 팀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훈련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출전을 거부하면서 냈던 벌금을 회수하기 위해 이의를 제기했다.

당연히 경기 출전에 관해서 시몬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켄드릭 퍼킨스는 "시몬스는 NBA 역사상 가장 큰 강도 사건을 공식적으로 끝냈다. 그는 결국 시즌 내내 한 경기도 뛰지 않게 됐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4차전도 시몬스 없이 치르게 된 브루클린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