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커리어 첫 4강에 감격한 강을준 감독 “우리 선수들과 함께해 영광”

2022-04-13     고양, 민준구 기자

“우리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고양 오리온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9-81로 승리, 3전 전승으로 5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강을준 감독은 승리 후 “모든 선수들이 땀을 흘려 얻은 결과다. 오프 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훈련해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이름을 밝히기 싫은 외국선수의 태업성 플레이에 힘들었지만 머피(할로웨이)가 중심을 잡아줬다. 그리고 (이)대성이, (이)승현이, (한)호빈이, 그리고 신인 (이)정현이 등 3번 포지션 공백이란 악조건 속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잘 이끌어줬다. 대단한 일이다. 박수를 크게 쳐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3번 포지션 공백을 플레이오프에서 채운 건 최현민이었다. 그는 3차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을준 감독은 “땡큐!”라는 짧은 인사로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프로 첫 지휘봉을 잡은 2008-2009시즌 이후 강을준 감독은 4번의 4강 도전을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4전5기 끝에 드디어 4강 무대에 오른다. 그는 “감회가 새롭지는 않다. 우승을 해야 그럴 듯하다.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도 정말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4라운드에는 그렇게 느꼈다고 한다. 한 7번 정도의 위기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플레이오프에 온 건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을준 감독은 4강 진출을 이끈 또 다른 주인공 전력분석원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우승을 정말 많이 한 훌륭한 팀이다. 그들을 이끌고 있는 유재학 감독님 역시 훌륭한 지도자다. 그런 팀을 이길 수 있었던 것, 특히 울산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아낼 수 있었던 건 노경석, 박상오, 박상현 전력분석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려 만든 결과”라며 극찬했다.

끝으로 강을준 감독은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 대해 “체력 회복이 우선이다. 5, 6라운드 맞대결에서 어느 정도 대응법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힘들 수 있겠지만 최대한 전투적으로 임할 생각이다. 머피가 (자밀)워니를 만나면 조금 고전하는 편인데 잘 이겨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