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드래프트 1순위’ 앤써니 배넷, 브루클린에서도 방출 수모

2017-01-10     유상열

[루키] 유상열 기자 = 1순위 선수답게 많은 팀들로부터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그 어떤 팀도 앤써니 베넷(23, 203cm)을 부활시키지 못했다.

『ESPN』의 마크 스테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가 베넷을 방출시켰다고 전했다. 베넷의 빈자리는 퀸시 에이시가 차지한다. 네츠는 에이시와 10일 계약을 맺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베넷은 4시즌 동안 4개의 팀을 돌아다니며, 모두 한 시즌 만에 방출당한 유일한 1순위 선수가 됐다.

베넷은 2013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지명을 받으며 큰 화제를 낳았다. UNLV 대학에서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으나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을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우려 속에 시작된 NBA 커리어는 역시나 순탄치 못했다. 클리블랜드에서 한 시즌 동안 평균 4.2득점 3.0리바운드로 부진한 베넷은 2014-15시즌, 클리블랜드에 르브론 제임스가 합류하면서 앤드류 위긴스와 함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미네소타에서도, 그리고 다음 시즌 그의 고향 캐나다를 연고지로 한 토론토 랩터스에서도 그가 설 자리는 없었다.

2016년 3월, 그는 토론토에서 방출됐다. 이제 NBA에서 그를 불러줄 팀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유망주에 목말랐던 브루클린이 손을 내밀었다. 브루클린과 계약한 베넷은 매번 그러했듯이 "올 시즌은 다를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23경기에서 평균 5.0득점 3.4리바운드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방출 통보를 받아야만 했다.

베넷이 NBA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아마도 당분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좋은 운동능력과 슈팅력을 가진 선수이기에, 유럽리그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비운의 1순위'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