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 이적' 카일 코버,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다"
[루키] 이민재 기자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한 카일 코버(35, 201cm)가 의지를 드러냈다.
『THE VERTICAL』은 4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 호크스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는 마이크 던리비와 클리블랜드의 2019년 1라운드 지명권을 얻고, 코버를 보내는 조건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슈팅가드 부재에 허덕였다. 주전 슈팅가드인 JR 스미스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기 때문. 그의 공백을 디안드레 리긴스와 이만 셤퍼트가 메웠으나 벤치진도 덩달아 얕아졌다. 따라서 클리블랜드는 코버를 영입하며 그 공백을 최소화했다.
코버는 이날 『Fox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애틀랜타에는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이 있다. 내 최고의 농구 커리어를 보낸 곳이다. 내 아이들도 낳았다. 이곳을 떠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애틀랜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덧붙여 그는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것은) 나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가 된다. 농구적인 관점에서 클리블랜드는 나에게 매우 적합한 팀이다"며 “애틀랜타를 떠나는 아쉬움과 그리움은 남을 것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2003 신인 드래프트 전체 51순위로 뽑힌 코버는 3점슛 하나로 커리어를 이어온 선수다. 운동능력, 수비력, 다양한 기술을 갖춘 선수는 아니지만 정확한 외곽슛으로 쏠쏠한 역할을 했다. 필라델피아 76ers, 유타 재즈, 시카고 불스를 거쳐 2013-14시즌부터 애틀랜타에서 활약했다.
코버에게 애틀랜타는 기억에 남는 순간일 것이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2015년)과 함께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며 매번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에 올라갔기 때문.
아이러니하게 코버가 이적한 팀은 클리블랜드다. 애틀랜타 시절, 매번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에게 무릎을 꿇으며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런 그가 새 팀에서 생애 첫 NBA 챔피언십을 위해 달려갈 전망이다.
코버의 가세로 클리블랜드는 더욱 화끈한 외곽슛 농구를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3점슛 시도 2위(33.0개)를 차지할 정도로 외곽슛 비중이 높은 팀이다. 코트를 넓게 쓰면서 공을 돌리는 농구를 펼친다. 코버가 20~30분가량 뛰며 정확한 3점슛 기량을 뽐낸다면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애틀랜타는 폴 밀샙 트레이드 루머가 터졌다. 밀샙이 2017년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 따라서 애틀랜타는 밀샙과 코버, 타보 세폴로샤 등을 떠나보내며 리빌딩에 착수할 전망이었다. 그중 코버를 먼저 트레이드하며 리빌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애틀랜타가 트레이드 마감기한 전까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