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리의 신들린 4쿼터, 토론토 구했다
[루키] 이승기 기자 = "해결사 본능!"
토론토 랩터스의 카일 라우리(30, 183cm)가 신들린 활약을 펼치며 소속 팀의 연패를 막아냈다.
2일(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토론토가 LA 레이커스를 123-114로 따돌렸다.
라우리는 이날 4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FG 75.0%(12/16) 3점슛 85.7%(6/7) FT 100%(11/11)를 기록하는 등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랩터스의 승리를 주도했다. 토론토 선수가 40점-7리바운드-7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것은 라우리가 최초다.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토론토 선수들은 원정 5연전을 치르는 통에 상당히 지쳐있는 상태였다. 더구나 랩터스는 최근 두 경기에서 내리 졌는데, 이날마저 패하면 3연패 수렁에 빠지게 되는 상황이었다.
양 팀은 3쿼터까지 접전을 벌였다. 레이커스는 디안젤로 러셀(28점 3점슛 6개)과 닉 영(26점 3점슛 7개)을 중심으로 맹공을 펼쳤다. 토론토는 85-83으로 불안한 리드를 안은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초반, 영웅이 등장했다. 라우리가 폭발적인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유투 2구로 가볍게 몸을 푼 라우리는 4쿼터 중반 3개의 3점포를 적중시키며 레이커스를 아연실색케 했다. 덕분에 점수는 110-91, 순식간에 19점차로 벌어졌다.
이후 레이커스는 맹추격을 벌였다. 러셀과 영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42초 전, 레이커스는 5점차까지 점수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때 다시 한 번 라우리가 나섰다. 라우리는 쏜살같이 코트를 내달려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라우리는 4쿼터에만 2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6개의 야투 중 5개를 넣었고, 3점슛은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또, 7개의 자유투를 얻어 100%의 적중률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실책은 하나도 없었다. 말 그대로 승부처를 지배했다.
한편, 토론토는 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들은 이제 샌안토니오를 방문해 원정경기를 펼쳐야 한다. 라우리가 다시 한 번 구세주로 나서며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