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커 "스테픈 커리, 상황 판단 능력 키워야"
[루키] 이민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상대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한국시간)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8-109로 졌다. 이로써 2016 파이널 5차전부터 이어온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시종일관 분위기를 주도했다. 6분 49초를 제외한 41분 11초 동안 리드를 안았다. 그중 클리블랜드가 리드한 시간은 단 42초.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그 42초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탐슨의 활약이 빛났다. 듀란트는 경기 내내 득점 리더로서 펄펄 날며 36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11/23를 기록했다. 탐슨 역시 24점 3P 5/11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그러나 커리의 활약은 아쉬웠다. 37분을 뛰며 단 15점 3어시스트 3스틸 3턴오버 FG 4/11를 기록했다. 2년 연속 MVP 커리로서는 부족한 성적이었다.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성공한 3점슛을 제외하면 임팩트 있는 플레이가 없었다.
커리의 활약은 기복이 있었다. 패싱 게임, 슈팅,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 등이 물 흐르듯 이어지지 않았다. 속공 상황에서 비하인드 백패스로 턴오버를 만드는 장면도 연출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디시전 메이킹이 아쉬웠다.
과연 이 부분에 대해 스티브 커 감독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커 감독은 이날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커리의 슛 실패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상황 판단 능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커리의 화려한 패스는 양날의 검이다. 동료에게 쉬운 기회를 내주면서도 턴오버가 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를 통해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는 경우도 잦았다. 이날 역시 커리가 도움을 보태지 못하며 클리블랜드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커리의 이번 시즌 출발을 좋지 못하다. 특히 12월 들어 떨어진 득점과 야투 성공률 등이 눈에 띈다. 커 감독은 커리의 득점 감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리그 최고의 슈터가 언제든지 슈팅 감각을 찾을 것이란 생각이다. 그러나 상황 판단 능력을 키우는 게 앞으로 가장 큰 과제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016 파이널에서 무릎을 꿇은 클리블랜드에 복수하지 못했다. 어느 때보다 패배를 설욕하고 싶은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역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과연 다음 맞대결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커리가 커 감독의 조언 대로 디시전 메이킹 능력을 키워 더 좋은 모습을 펼칠 수 있을까. 커리와 골든스테이트 경기력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